최근 저희 회사 간호사랑 약간의 썸 아닌 썸을 타게 됐습니다.
저는 32살 먹었고 여자애는 27살입니다.
먼저 어떤 사이냐 하면... 저희 회사는 제조업으로 전형적인 남초 회사입니다.
그리고 여직원은 2년 계약직으로 채용하죠, 간호사 경리 동일합니다.
뭐 간호사랑 크게 친하진 않았었지만 젊은 사원끼리 모임 1번 갖고 좀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뭐 기회가 되서 제 아는 동생을 소개해줬어요.. 간호사한테..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이제 서로 별 이야기 안하다가 저한테 카톡을 해서 소개팅을 시켜주는겁니다.
소개팅녀와 만났으나 잘 안됐습니다.
그 후 뭐 소개팅도 잘 안되고 했지만 그걸 빌미로 둘이 한번 만났죠
대화도 적당히 잘 통하고 재밌는 데이트 였습니다.
그 후에도 회사 매신져로 자주 이야기 하면서
'오빠는 매력적이다', '우리동네 맛있는데 있다 -어딘데? - 같이가야지 그런걸 왜묻냐'
'오빠는 몸이 다부져서 (제가 산다고 말한 옷) 잘 어울릴 것 같다'
등등 뭐 상당히 많은 멘트들이 좀 호감을 보이는 멘트여서.. 저도 이 여자를 좀 알아봐야겠다란 심보로
저번주 금욜에 또 데이트를 한번 했어요 즐겁게 먹고 오래걷고 이야기하고 새벽 2시정도에
그녀집 근처 술집에서 소주 각 1병씩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전 남친이야기 제 전여친이야기 하다가
같이 N드라이브도 보고.. 그러는데 이애가 제 손잡고.. 머리를 제 가슴에 기대고 하는 뭐 그런 스킨십을 한거죠..
술을 더먹자고 하더군요..
제가 술을 잘 못먹어서 그만먹자.. 집에 가자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나오면서 어깨동무하면서 자기가 초코우유를 사주겠답니다.
먹고 이제 가려는데 '아 집에가기싫다' 이러는 겁니다..
저는 갑자기 삘이 좀 받아서 모텔앞으로 갔어요... 모텔이 2개있는쪽이었는데
오디갈까? 그러니까 무인텔이 깔끔하지 라고 멘트까지 받아 칩니다..
그리고 들어가려니까 '나 책임질수 없다..'
우리는 서로 소개팅도 받고... 이성적인 사이 아니지 않느냐
한 두 번더만나고 관계가 정리되면 올수도있다..
차라리 우리가 오늘 소개팅을 했다면 난 갈수있다..
뭐 저렇게 말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남녀의 육체적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오픈적인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사귀기전에 이런 육체관계도 필요하다면 해도 상관없다고 보고요..
근데 뭐 애가 간곡히 저리 말하니..
일단 그날은 가볍게 포옹하고 헤어졌어요
담날 연락이 잘 안됩니다.
느낌상 솔직히 알죠 한두년 만나본것도 아닌데.. 많이 삐진거같더라고요..
전화했는데도 힘 다빠진 말투로 사람 힘뺴놓고 할말없게 만들고..
그날 연락 더 안하고 그 담날 저는 만나서 입장정리라도 해야 회사에서 마주쳐도 크게 불편할거같지않아서
일요일날이죠 그때 보자고 전화를 했어요 근데 몸이 안좋다고 하며 전화로 할말하고싶다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는말이 자기는 그날(금욜) 오빠에게 크게 오해살만한 행동을 안한거같은데 오빠가 오해한거같다
좋은 오빠동생 사이하고싶은데.. 하며 말을 ㅈ같이 하길래..
아... 알았다 뭔말인지 알았으니까 내가 오해해서 너무 미안하다 하고 일단 끊었어요
지는 나름대로 토요일 내내 이 문제 생각하면서 말할 멘트들 정리했을텐데 내가 쉽사리 거기에 대응하면 말릴거같아서요
어쨋든 위의 일렬의 행동과 멘트들이 결코 오해안살만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보고
여자애가 저한테 아예 호감이 없었던것도 아닌게 정황상 맞긴한데.. .이제와서 모텔 앞에 갔다라는 행위자체에
아무리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며 저에게 따지고 삐지는거 자체가 저는 진짜 정상적인 성인으로서 이해가 안되는부분이고요...
오늘도 쉬는날이니 진짜 회사 보기 껄끄러워지기전에 입장정리라도 한번해야할거같아서 문자보냈더만
답장이 오전내 없기에 '답답한 맘에 할이야기 하고 했으면 좋겠다만, 사람 없어보이게 만드네' 라고 문자 보내놓고 저도 스트레스 받기싫어서 오늘하루 그냥 핸폰 꺼놓고 쉬었습니다.
뭐 정리하고 적기 시작한게 아니라 다소 장황한데요... 어디 말하기도 그렇고 진짜.. 뭔지 모르겠네요..
다시생각해보니 모텔에 간게 성급하긴했던거같고 미안한맘이 있긴합니다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