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 눈팅만 하다가 너무 마음이 복잡해서 올려봅니다.
여자친구와 이제 200일 다되어 갑니다.
선자리로 만나서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났습니다.
저는 33살 여자친구는 34살입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여자친구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학원강사여서 평일 수요일에만 쉬고 나머지 주말을 포함하여 다 일을 하고, 저는 주5일 근무(한달에 1번은 토요일에 일을 합니다.)이기 때문에 주말에 쉬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직장 분위기가 연차를 쓰는 걸 싫어하지만, 한달에 한번씩 연차를 써가면서 여행도 가고 했습니다.
주말에 데이트 시간은 여자친구가 토요일은 오후8시30분, 일요일은 오후5시30분에 마쳐서 6시에 만나는게 평균적인 시간때입니다. 주말마다 제가 대구에 올라가고요.(몇번 자가용으로 운전해서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일요일에 만나서 대구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고 내려오다가 몇시간 밖에 못만나다는 아쉬움에 월요일 새벽1시50분 차를 타고 내려오고 했습니다.(도착시간 새벽3시, 출근시간 6시30분) 월요일 출근때마다 피곤했지만 더 오래만난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만나다가 150일 정도 지나니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포기하려는 말투(제가 그때 말했지만....아니에요) 이렇게 말하길래 저는 제가 살아온 환경과 성격 여자친구가 살아온 환경과 성격이 틀린 두 사람이 만나면 당연히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때마다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왜 토요일은 안오느냐, 주말에 아무 계획없이 있는건 예의가 아니다, 주말에 계획이 없고 보고싶다면 대구 올라와서 점심이라도 먹고 부산 내려가라, 어디가면 간다고 몇일전부터 말해라,예전에는 사랑 받는 느낌이였는데 이제는 안느껴진다고 합니다.
이제껏 할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했는데 사랑 받는 느낌이 안느껴진다니....참...
저도 사람입니다. 평일 일할때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때문에 주말에 토,일요일(어쩌다가 토요일도 일합니다.)에 쉬고 싶고 알람시간 꺼두고 잠도 많이 자고싶고 지금다니고 있는 직장보다 좋은 곳 가려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이해를 못합니다.주말마다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술 약속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토요일에 9시 만난다치면 다음날 여자친구가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같이 잔다고해도 아침에 보내고 모텔에서 나와서대구에서 저녁6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저는 그부분이 너무 지칩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가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불만이라는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학원 앞이나 집앞에 와있을때 말을 하라는 겁니다.
이제는 전화통화만 하면 꾸중을 듣는것 같아서 전화하는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기 전에 출근 잘하라고 전화했는데 한소리 들었습니다.
정말 이대로가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