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6살 와이프 27살 만나서 6개월 연애하고
아기가 먼저 생겨 결혼하고
그땐 준비없이 나름 어린 나이에 아기도 어떻게 키웠는지
키우는 맛? 이런거 느껴 보지 못하고 시간이 벌써 13년 흘렀네요
초6학년 남아 입니다 사춘기도 오고 여드름도 나고 집에 오면 말도 잘안하고
폰하고 친구뿐이네요...
저는 딸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 애하나 더 키우는게 쉽게 내릴 결정은 아니라 생각들고
와이프도 이제 둘째 낳는 다는 생각은 아예 없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나이 39 와이프 40 되었네요
저번주 생리하는 날이 넘어 1주일 지났는데 안하고 해서
임테기 검사 했는데 찐한 두줄이 나왔네요
너무 좋기도 하고 이제는 꼭 딸이 아니더라도
둘째 키우는게 마냥 좋기만 하단 생각에 잠못 자고 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검사 했는데 아기집이 너무 작아 잘보이지 않고
자궁근종이 여러게 있어서 잘안보인다고 2주후에 다시 오라고 하네요
선생님 말씀이 근종이 아기집을 방해하면 유산가능성이 있고
40이면 노산이라 더군요...
이번 기회 아니면 내생애 둘째는 없을거 같단 생각이 들고
꼭 낳고 싶은데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2주후에 정확히 알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 참 안가네요 이제 하루 지났네요
내인생에 앞으로 2주가 어느때보다 가장 긴 힘든 시간이 될거같네요
아기야 10달후에 내손으로 꼭 안아보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