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다가 얼떨결에 저장되어 있는 여러 사진을 훑어 봤네요.
자세히 들여다 본 건 아니고 그냥 미리보기 아이콘으로 몇 초 봤어요.
안 지운지 몰랐던건 아니고... 일부러 안 지우고 있었고 지금도 안 지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냥 이랬을 때가 있었지 하고 추억 삼아 보게 될 날이 있을 것 같아서 안 지웠거든요.
근데 헤어진지 1년하고 2개월 돼가는데 아직도 사진을 펼쳐 볼 자신은 없는 것 같아요.
미리보기로만 대충 봐도 막 답답한 마음이 드는데 클릭까지 해서는 못 보겠네요.
그냥 퇴근 하고 맥주 마시면서 컴퓨터 하다가 사진 훑어보게 되니 답답한 마음에 글 적습니다.
아님 그냥 제가 찌질인건지 ㅎㅎㅎ
헤어진 사람하고 찍은 사진들 다들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