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결혼 이야기를 하다 궁금한게 있어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쭤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과 육아를 구분지어서 결혼을 해도 자녀 계획이 없습니다. 그런 저를 친구들은 이해를 못하고 애는 꼭 있어야 한다고 그러거든요.
근데 저는 자녀 생각이 없습니다. 집에 유전병이 있는데 저희 할아버지 아버지가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다행히 저는 의학으로 10대 후반에 수술했으나 완치는 아니라 1년에 2회 추적관찰이 필수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입원해야 하고요. 이걸 자식이 닮을 수 있다고 하니 도저히 용기가 안생깁니다.
그래도 20대 중후반때는 나 닮은 자식 생각을 했지만 30대를 넘어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이게 큰 핸디캡이고 그러다보니 자기 합리화를 하며
'그래 나도 생각이 없고 사회도 애 키우기 좋지는 않잖아.' 이런 본인 탓 사회 탓 하는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좋은거 아닌거 압니다..
근데 친구들은 자녀가 필수라네요.
결혼하면 다투게 되는데 그때 자식이 있어야 끈이 생긴다 등등
자녀가 있어야 유지되는 결혼인가 싶기도하고
저는 경험이 아직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