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으로만 짱공에 10년넘은 1인인데..
오늘은 혼자 넋두리 하면서 같이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글 올립니다..ㅠㅠ
저는 먼저 2년 2개월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31살에 26살인 여자를 만나서 정말 잘난것 1도 없던 저를 자기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나 길게 만나다가 최근에 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별에 별 생각을 다하면서 얘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1달전쯤 진지하게 “ 우리 커플은 서로 각자의 삶에 지쳤고 위기인거 같다 “ 이런 대화를 나눴었는데 각자가 먼저 본인부터 돌보자고 하고,
지금 그 결과가 이별로 되었네요..
내년이면 저도 34.. 그 친구도 29이 되는데 그동안 만나면서 저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우리에 대한 그림도 제시를 못해준게 사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붙잡아도 그녀는 “ 오빠 좋아. 좋은데 그만하고 싶어, 나중에 내가 매달리더라도 지금은 아닌것 같아. 모든게 지쳤어. 혼자 내비러둬죠” 이런 대답만 돌아 왔죠..
제가 이 나이먹는동안 이룬게 없고, 그렇다고 열심히 사는 모습,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게 아니여서 더 자책감들고.. 그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고 괴로웠는지 상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울거 같다며, 안아줬던 그녀에게 부끄럽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돌아오지 않을거란거 잘 알면서도, 제가 내린 해답이 맞다고 용기 한 번 주십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