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슬픔, 반복된 결말 및 상황

aslgk 작성일 19.01.31 01: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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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입니다
2달전부터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이 밥도 먹고 카페가고 영화도 많이 봤었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기에 더더욱 챙겨주려 노력했습니다
한번 용기내어 고백해보자 해서 했는데 방어를 하더군요
너무 놀랬다. 아끼는 동생인줄 알았다. 등등
그러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있다면 나중에 말해달라고

그러고 나서도 전 계속 두드렸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전시회도 가고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카페도 가고
하지만 무언가 나혼자 외사랑으로 두드리는것 같이 보였습니다

잘해주고 챙겨주는듯하다가 무심한 반응도 보이고......
제가 예민했을수도 있을겁니다

1월이 되어 그 아이를 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쉽지 않은지 계속 줄을 못놓겠더라구요
그러고 지금으로부터 한 2주간 연락을 안했습니다
저도 일때문에 바쁘고 그 친구도 시험을 쳐야했기에 전 배려를 한다 생각하고 연락을 잠시 쉬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너무 생각이나서 연락을 했습니다
할말이 있다 라는 답변에 기분이 쌔했습니다
맞습니다 남자가 들어왔더라구요
저도 잊으려고 연락을 좀 안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남자가 있는게 보이니 미치겠더라구요
저한테는 미리 말하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고 해서 말했답니다

이런경우가 사실 2번이나 있었습니다
과도한 배려, 나혼자만의 생각 및 착각이 부른 참사같습니다

오늘 카톡하면서 느꼈습니다
내가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순간의 방심이 이런결과를 초래하구나
과도한 배려가 낳은 결과구나
용기내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잡았습니다
나도 기회를 주면 안되냐고,
잠깐 내가 널 못챙겨준게 미안하지만 난 아직 맘이 있다고,
이제 거의 썸을 다 탄 단계였더라구요
초기면 몰라도 막바지라서.... 타이밍도 참

생각이 많은 밤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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