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가 좀 있는데 불구하고 매번 저한테 잘해주면서 게임도 좋아하고 취미생활도 잘맞아

정말 사랑스럽게 반년째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다보니 실내데이트 위주로 만나고 있는데 

저희집에서 저녁먹고 핸드폰 배터리 충전해야되서 놔두고 회사일땜에

PC카톡좀 설치해도 되냐는 말이 발단이었네요 

한시간정도 막 채팅치다가 볼일 다보고 이제 집에데려다 주고 저는 귀가했는데 

컴터 전원도 안끄고 모니터만 끄고 나왔더라구요 

참 칠칠치 못하게.. 궁시렁거리면서 모니터켰는데 카톡도 로그아웃없이 그대로 켜져있네요

그런데....

첫번째 채팅창은 회사사람들 단톡이 맞고

아래쪽에는 다른 사람들과 채팅창이 무수히 보이는데...아...모든말들이 이기야로 끝나는 대화창이 많이보이네요

이걸 보지말았어야 했는데 이미 눈에 밟혀버려서 설마하고 들어가보니 여자친구를 비롯해서 

아는 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ㅇㅂ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대화창이 거의다 이기야로 끝납니다 중간중간 지역발언문구도 있고 빼박인듯해요;;

일밍아웃한것도 아니고 여자친구 평소 행실을 보면 그런내색없이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면 상관없지않느냐고 할수있겠지만

제 과거사가 들어가면 말이 달라집니다...

8년전 그 당시 만났던 여자친구가 극성 ㅇㅂ유저였습니다 

그걸계기로 자주 다투었고 저희 어머니가 전라도분인데 심한경우 지역발언으로 패드립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꽤나 시달렸습니다 실제로 저와의 잠자리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글까지 ㅇㅂ에 올릴정도였고요..

그리고 그 여자친구는 메갈로 빠졌죠....덕분에 메갈중에 몸매좋고 예쁜여자가 없진않다는 생각이 남아있기도하구요

그 이후에 저는 ㅇㅂ와 메갈에 대한 엄청난 혐오감으로 살아왔으며 아직도 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절대로 이 생각이 바뀌는날은 오지않을거 같아서 너무 고민이네요

언젠가 권태기가 오거나 다투는날에 같은 과거가 반복되지않을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