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 은수저 결혼/연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우Ya 작성일 20.06.17 0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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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형님덜 인사올립니다

 

평소 짱공유 눈팅 잘 하다가 제가 이런 고민도 털어놓게 되네요

 

제목처럼, 집이 못살지는 않고 그래도 어느정도는 삽니다

 

아버지가 부산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서울서 대학 다니고 취업해서 직장생활 하다가.... 작년말에 퇴사하고 내려와서 아버지 회사 들어와 일 배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말씀드렸듯 서울서 대학다니고 취업하고 이래저래 근 10년을 살고 와놓으니

 

부산에 인맥이 진짜 1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들? 원래 대학입학하면서도 연락하던 단톡방이 있는데, 단체로 ㅇㅂ포밍이 되서 나오고 연끊은지 오랩니다.

 

연락하고 사는 친구가 없습니다......

 

부산에서 연락할 사람이라고는 진짜 피로 이어진 친족들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구한테 뭐 소개시켜달라고 할수도 없구요....

 

일단 제 스펙을 정리하자면

 

연봉은 아버지 회사다보니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그래도 세후 1억은 받고 있고

 

자차는 없지만 어머니 차(벤츠) 잘 안쓰셔서 사실상 제가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는 딴지 좀 됐는데 서울서는 회사 근처 자취하고 하느라 뚜벅이 생활해서 차가 없었고

 

부산 내려온 다음에 도로연수하고 조금씩 차끌고 돌아다니고 익히고 있는 중인지라, 자차는 내년 되서 사기로 했습니다.

 

서울살때부터 모아놓은 돈에 증여받은 돈까지 합쳐서 결혼하면 들어갈 집도 사놨고(전세끼고긴 하지만)

 

진짜 여자만 있으면 되는 상태긴 합니다.

 

키는 180인데 솔직히 비만이긴 해서 운동하면서 몸관리 하고있습니다.

 

여튼 제 스펙은 이렇긴 한데...... 주위에서 소개받을 사람도 없고, 지방이라 그런지 소모임 이런것도 정말 찾아보기 힘들고 활성화도 안되있더라구요.....

 

부모님은 결혼정보회사 생각하고 계시긴 한데(저희 형도 결정사 통해서 결혼한지라 저도 거부감은 없긴 합니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둘째 며느리도 전문직 며느리를 보고싶은 마음이 강하신데

 

솔직히 저는 자존감이 낮은건지 전문직 배우자는 좀 부담스러울꺼 같거든요. 눈도 높을텐데 나같은놈이 될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연애/결혼을 할 수는 있을지 좀 자신이 없습니다.

 

만약 결혼정보회사 시장에 나간다면 어느정도 배우자를 만날수 있을지도 자신도 없고.....

 

소개팅 앱 같은거는.... 솔직히 좀 꺼려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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