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작성한 글은 제가 한 스킨십 행동에 대한 호, 불호 여부를 여쭤본 거였고요.
이게... 예전 남자친구 만날 때 버릇이었는데요. 신뢰와 애정이 전제되어 있던 남자친구라 당시에는 완전 무방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소주를 정말 콸콸 들이부어도 멀쩡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근 5년간 술은 거의 안 마셨습니다. 마셔도 가벼운 정도 였죠.
예전 전적 믿고.... 태어나서 두번째로 본 상대랑 좀 세게 마시고 위의 행동을 시전했네요. 전 제가 취해서 정신을 놓을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많이 마신 상대도 남자친구 뿐이였고요. 그리고 5년전까지 남자친구랑 마셔도 정신을 놓지는 않았는데 몇 시간동안 아예 제가 제가 아닌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의 행동 시전하기 전에 남자분 머리를 막 흐트러뜨리고 그랬네요. 분위기는 가볍고 즐겁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남자분이 흑심이 생긴댔나 뭐 이렇게 웃으면서 농담조로 말하고 나서 저렇게 하고.....ㅡ.ㅡ.... 그 다음에 남자분이 바로 저 데리고 일어나서 바로 택시태워서 보낸 것까지 기억납니다.
택시탈 때는 별 기억 없다가... 집에 들어가서부터 어렴풋하게 기억나기 시작해서 정말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래서 상대에게 연락도 못했습니다. 상대분이 "집에 들어가서 연락하라고" 한 문자에 "네" 한 것이 끝입니다. 상대분도 더 연락오지 않았고요. 상대에 대한 다른 감정은 전부 내려놨고요. 몹시 몹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만 남아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놔두는 게 최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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