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부품 생산직에 근무하고 있는 38 세 남자입니다.
놀랍게도 아직 총각이고 애인도 없습니다 -_-
다름이 아니라 요즘 직장에 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여자가 있어서 문의드릴려고 찾아뵙습니다.
여자는 34 살이고 짝도 없고 노처녀입니다. 저랑은 평소에 그냥 가볍게 농담도 하고 친하게 지내는 정도...
근데, 이 여자가 두어달 전부터 평소 안하던 짓을 자꾸 해서요 ...
제가 근무하는 라인이 좀 좁고 사람 두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가 저 사이에서 저렇게 근무하고 있으면
굳이 저 좁은 곳을 " xx 오빠 좀 지나갈께요 " 하면서 제 뒷쪽으로 지나갑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제 뒤로 지나가면서 젖가슴을 제 등에 사악 스치고 갑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가슴이 대였다" 라는걸 왜 못느끼겠습니까.
가슴 안대이도록 자기도 뒤로 돌아서 빠져나가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
원래 저 라인 사이에 근무자 있으면 다들 알아서 기계 뒷쪽으로 돌아서 갑니다.
이 여 자 만 !!! 저딴 행동을 합니다. 뭔가 바쁜일 있는척 하면서 ...
지금까지 이 행동만 대략 10 여차례 ...
또 다른 괴이한 행동은 쉬는 시간에 가끔 벌어집니다.
저는 비흡연자라서 쉬는 시간에 밖에 안나가고 제 자리에서 커피 타 마시는데요,
자주는 아닌데, 가끔 제 자리에 와서는 스트레칭 한답시고
이런 자세를 취할 때가 있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궁디 방향이 제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제 앞에서 저 포즈를 취한게 정확히 4 번인데,
4 번 다 궁디는 제가 있는 라인을 바라보며 저 짓꺼리를 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라인 안에 있을 때만요.
그리고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이거 합니다.
그림보다 팔은 더 위로 쭈욱 올리면서 결정적으로
가슴을 엄청나게 부각되도록 마치 일부러 그렇게 쫙 내미는 것 같습니다.
이 행동은 뭐 대중 없습니다. 틈만 나면 제 앞에서 저럽니다.
솔직히 남자라면 왜
" 이 여자가 지금 내 앞에서 끼부리나 ... "
라고 생각 안하겠습니까 ?
문제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저딴 행동은 일절 없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자꾸 눈에 띄는 행위를 하는게 신경이 쓰이던걸요.
저번에 필라테스 학원 다닌다고 지가 지 입으로 말했습니다.
단순히 학원에서 배운거 복습한다고 저러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 추측대로 끼부리는걸로 생각할 수도 있고 ...
뭐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제 오만방자한 생각으로는
제 앞에서 필라테스 복습한답시고 끼 부리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몸매는 좋은데, 얼굴은 못생겼습니다.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쨌거나 제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몸매 잘 다듬어진 여자가 코 앞에서 저런 행동을 하는데,
가끔 불끈거릴 때가 있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길지경 입니다.
내 앞에서 그런 자세 취하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간
자기 의도대로 의식하고 있다는걸 들키는 것 같아서 말하기도 뭐하고 ...
요즘 참 미치겠습니다.
이 여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던질 수 있는, 어떤 뾰족한 수가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