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잘 지내시나요?

닉값하는사람 작성일 21.03.21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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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간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면서 행복을 빌어주고, 당분간 남자친구 못 만들 것 같다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나처럼 진심으로 아쉽고 힘들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이별이라고 생각되어, 근 한 달동안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오늘 어떤 남자와 두 손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마주쳤네요.

 

이별하면서 서로 나눴던 좋은 말들이 다 위선이고 거짓이라 느껴져서 무척이나 힘이 들어요.

 

이별하고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렇게 부둥켜 안고 울면서 나눴던 말들이 그리 쉽게 부정된다는 것이

 

저를 유독 힘들게 하네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너무나 힘든 지금이지만,

 

이렇게 더 힘들어질 수 있을지 몰랐어요.

 

저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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