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와 100km먼곳에서 인턴으로 근무중인데 저보다 어리지만 한참 선배인 여사원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만난 여자들과는 전혀 다르게도 솔직히 이쁜편은 아닙니다. 어쩌면 제가 추구하던 외모랑도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무거운 짐도 자기가 들고 조금 까칠하지만 조리있고 침착한 말투랑 뒷끝없는 털털한 성격 및 행동들이 저에게 굉장히 끌리는 부분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속적인 느낌도 덜하고 귀여운 점도 있네요 ㅎ
처음엔 툭툭 내뱉는 말에 이사람 뭔가 싶다가도 퇴근하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가면 그런 감정 숨긴다고 업무외적으로 조금 딱딱하게 굴기도 했습니다. 다른 동기랑 대화를 자주하면 속으로 질투심도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오늘 저의 상황상 정말 가야하는 곳에 면접제의가 왔고 인턴을 중도에 하차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메신저로 조심스럽게 따로 밥을 먹자고 얘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약속을 잡긴했습니다. 성격이 쿨해서인지
답장속도도 빠르더라구요.
한편으론 고백을 성공한다면 장거리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들지만 일단 부딪혀봐야하는 부분인지 경험있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