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합니다.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별꽃나무랭이 작성일 22.07.15 2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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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어 여기에 글 올립니다. 

결혼 10년차 입니다. 

 

저희 집안은 명절때나, 김장, 석가탄신일 등등의 큰 행사때는 대가족(15명 이상)이 할머니댁에 모여 하루밤을 같이 자고 헤어지는 그런 문화의 집안입니다. 

 

반면 와이프 집안은 명절, 김장, 석가탄신일 등등의 큰 행사때 거의 모이지 않고, 모이더라도 밥만먹고 헤어지는 

그런 문화의 집안입니다.

 

저런 차이가 결혼초부터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저희 부모님 생신때나, 할머니 생신때 시골에 모이거나, 저희집에 초대하여 하루밤 묵고 가는게 당연한 문화인 저희집안은

부모님들도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손주들 보고싶어하셔서 저희집에 자주? 오시고 싶어하시고,(은연중에 의중을 내비치시십니다, 여러번…) 

저희 집 장만때는 집들이도 하고 싶어하시고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실거 같아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반면 와이프는 저러한 가정문화가 아니다 보니, 이해를 못합니다.

왜 굳이 자고 가야되냐, 주변에 다른집들은 시부모님이 집에 일년에 한번 오신다 등등 말을 하며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현모양처입니다. 검소하고 저 위해주고, 배려 많이 해주고.

와이프 주변 집들을 예를들면 시부모님의 집안 방문을 이해못하고, 주무시고 가시는건 더더욱 이해 못합니다.

손주들 보고싶어 하셔서 애들이 어릴때는 거의 매일 영상통화로 보여드렸는데(다른집은 영상통화 하지도 않는다네요), 

요새는 덜하지만 와이프는 이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가족 단톡방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한마디로 “시”자 들어가는것에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렇다고 처가에 자주가는건 아닙니다.

처가집은 시댁보다 훨씬 덜 가고, 

 

 

저는 처가 식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오든, 주무시고 가시든 전혀 스트레스가 없는데,

와이프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물론 음식 차리고 그런것 스트레스 이해합니다.)

 

가정문화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저희집안이 요새 흐름(?)에 맞지않는 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차이로 인해 가족행사 때만되면 와이프와 심하게 다툴때가 많습니다.

결혼 10년 동안 가족행사만 되면 저는 제 나름대로, 와이프는 와이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다른문제로는 거의 싸우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댁 문제로만 싸웁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툼이 있으면 부모님의 요구와, 와이프의 입장 사이에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께는 효도하는 아들이 되고싶고, 와이프한테도 잘하는 남편이 되고싶은데,

두가지를 충족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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