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애 셋 낳고 키우면서 여태껏 살아왔는데,이런 현실이 나에게 닥치니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어떠한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상황이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조정이혼신청 접수했고
그 땐 뭔가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그 때 잠시 뿐이더군요. 잠시 눈이 감기면 악몽을 꾸는 것도 아닌데
깨고, 토 할 것 같아 밥도 못 먹겠고.
욕이란 욕은 다 해주고 싶은데 내 가슴이 더 아픈게, 더 찢어지는게 눈물로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양육,친권,재산분할 다 포기한단 각서를 받았는데,이조차도 아프더군요. 외도 사실 들키고 이혼하자고
결론짓고 이틀동안 애들(대학생 아들,고3 딸,중3 딸) 충격받지않게 같이 말을 맞춰보자고 시간을 주었는데…
그 이틀동안 생각은 안하고 그 놈과
사랑해요.보고싶어요. 카톡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입니까? 사람입니까? 원래 바람나면 이런겁니까?
죽여버리고 싶고,죽고 싶기도 한데 이 복잡한 심경, 시간이 해결 해 줄거라는 말…. 결국 시간이 날 괴롭히고 있는 건가요?
그냥 마구잡이로 끄적여 봤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들께라도 털어놓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