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찹합니다...

탈영병의꿈 작성일 06.01.08 23: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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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현재는 아르바이트중이라 그 친구를 못만나는대요...

내일 출발해 모레 군대 입대한다고요..

사내놈이 울먹이면서 얘기 하더군요...

고 1때부터 절친한친구였던지라... (현재 4년 친구 대학교도 같이가고)

왜이렇게 외로워지던지...

눈물이 나올라 합니다. 휴우...

말은...
"가서 총맞아 뒤지지 말고 잘갔다와라... 100일휴가 나오면 돈 많이 벌어놔서 한턱내겠다..."

이랬지만 한편으로는 죽겠더군요...

왜 이럴때는 친구가 한명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지...

찹찹합니다. 게임을해도 하는것 같지 않고, TV를 봐도 보는거 같지 않으니...

저도 군대를 빨리 가야할까요...?

꼭 제가 군대가는 기분입니다. 남자가 이래선 안되는데...ㅎㅎ

예전에 학교 땡땡이 치고 PC방가서 게임할때가 생각납니다.

"야 나 껨비대죠~!" 이 말한번 더해보고 싶네요...

원래 여러분들도 이렇게 찹찹하셨나요..?

친구군대 입대 할때요...

훈련소가서 짤리고 돌아오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게 되네요...;;

제가 군대갈때는 어떤마음일지...


야... 친구야...
군대 잘갔다 와라...
괜히 행동잘못해서 얼차레 받지 말고..
괜히 쑈해서 감방 갔다 오지 말고..
연락 잘하고...
2년 무사히 돌아오는거 보겠다..
그때까지 군대 안간다..
너 무사히 돌아오는거 보고 가야겠다.
친구야 잘갔다와라..
지금까지 고맙다.

괜히 주제도 맞지 않는대 글올려서 죄송합니다.

찹찹해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기라도 글올리면 마음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까 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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