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 임신 이라구요? ;';;

쌀집부장 작성일 06.01.13 2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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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이 하나 올라왔었죠.. 생리결석이 출석 인정된다는 기사를 보시고 국가인권위에 진정서 제출했다던분

그분의 글을 보았는데.. 리플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론.. 저도 남자된 입장으로써 공강하였지만요..

그런데 제 뇌를 콕콕 찌르는 말들. 정말 저를 열받게 하더군요.


그래서 출산은 군대라고 생각하시는 여자분들께 이 글 바칩니다.


군대 = 출산
처음에 이 내용보고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군대란곳을 무엇으로 보고 그러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죠.
여자분들 군대가 육군.해군.공군 이렇게 3분류로 골고루 활동하고 하는줄 아시나요?
물론.. 육해공 3군데 맞기는 맞습니다만;;

쉽게 말씀드리죠.

군대는 3군데로 나누어집니다.
북한과 전쟁났을때 몸빵하는곳
일본과 전쟁났을때 몸빵하는곳
몸빵믿고 본격적인 전쟁 준비 하는곳.

저는 강원도의 오지 산골로 군대를 다녀온지라..;;

북한과 전쟁 터지면 최전방에 위치한 인근 부대들은 총알받이 하면서 몸빵하고..

전쟁 터졌다는 소식들으면 국방부에서 본격적인 전투태세와 출격명령을 내리겠죠..

그러면 그때 전투기 띄우고 전함 띄우고 하는거랍니다 ..;;

아직 어리신 남자분들도 모르실거라 생각되네요..;

흠.. 뭐 전투기라고 해봤자.. 제가 군대에 있을때에는.. F15K 인가? 그게 최신형으로 알고 제대 했거든요;

그 비행기가 아무리 빠르다지만.. 국방부장관의 출격명령 받고.. 준비하고.. 탄 챙기고;; 띄우고..;;

오는대 까지는 최소 5시간정도는 걸릴꺼라 생각되네요.

여자분들.. 애 낳는데 똑같이 5시간이 걸린다고 칩시다..;


출산.. 하려면 돈 내고 산부인과 가서 애 낳고.. 뭐 각종 약에다가.. 조기출산의경우 인큐베이터 어쩌고 저쩌고;
또 출산 했다고 해도 산후조리 해야되고.. 또 뭐 해야되고.. 돈이 한두푼 깨지는게 아니겠죠...
그래놓고 출산이 힘겹다 하시나요?

군인들.. 정말 군대 안갔다 오신분들 정말 모르실겁니다..
한달에 몇만원 안되는 돈 주면서 근무하라고 하지요;
한달에 몇백만원 주면서 안가고 싶은곳이 군대입니다..

제발 뭣좀 제대로 알고 그런말 하셧으면 하네요;;

비무장지대 들어갈때 기분이 어떤줄 아십니까?

마치..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속에 묻히는 기분입니다..

실탄받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윗대가리의 명령 하나에만 복종해야한다는 그 심정 아십니까?

비무장지대에 들어있는 시간만큼은.. 정말.. 두렵고.. 무섭고.. 공포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여러사람들과 조를 짜서 행동하지만.. 그때 유일하게 의지할곳이라고는..

두고온 여자친구 생각뿐이랍니다. 언제 어디에서 북한군이 침투하여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럴때 여자친구란 사람은 뭐하는줄 아십니까?

군대에서 윗대가리들이 30분도 안되는 시간을 주곤 합니다.

그때마다 생각해두었던 말과 사건들 생각하면서 여자친구와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죠..

그럼 여자친구란 사람은 그 편지 다 씹고.. 면회 오지도 않고..

고무신 거꾸로 신습니다. 그 심정 아시나요?


출산.. 물론 여자분들 입장에서 볼때 힘들겠죠..

하지만 군대 갔다오신분들 입장에서 보잖아요?

출산과 비교하려는 사람만 봐도 눈을 먼저 흘깁니다.


출산하면서 모든것을 잃나요?

요즘엔 세상도 좋아져서 출산휴가에.. 임금도 꼬박꼬박 나오고..

직장생활에 아무런 무리도 없더군요.


군대 갔다오면 무조건 100% 전부는 아닐지라도.. 80% 이상은 잃는다고 보네요.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요..

직장에서 군대 휴가를 주기를 합니까..?

군대 간다고 임금 꼬박꼬박 나옵니까?

뭐 군대 갔다오고나서도 직장생활 편하게 그대로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

그녀만 믿고 갔던 군대. 그녀가 기다리고만 있어줄꺼라 생각합니까?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지요 ..


군대가 얼마나 심한곳인줄 아십니까?

소대마다 훈련을 돌아가면서 받죠...

가스실도 들어가야 하고..; 사격훈련도 해야하고..;;

그나마 가스실은 조금이라도 낳죠..

가스실에서 눈물 콧물 침.. 사람 몸에서 나올수 잇는 액체는 모두 동시에 튀어나옴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탈출하려 하지만.. 입구에서 막고있는 교관들과..

안에서 방독면 쓰고 있는 교관들의 구타..

생존하기 위해 그러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살아야 겠다는 본능때문일까요..?

맞는 느낌 하나도 들지를 않습니다.. 각목으로 때리건.. 야구 방망이로 때리건.. 나중에 아프지..


가장 심한곳이 사격훈련이죠...

실탄을 다루고. 작은 실수가 엄청나게 큰 사고를 불러올수 있기에..

그만큼 제정신에 .. 엄청난 구타 견뎌내야합니다..


가장 힘든 천리행진.. 군대의 마지막이랄까요..?

약 400km 를 몇일동안.. 20kg 가 넘는 군장매고 걸어보시지요.

여자분들.. 하루나 제대로 갈수 있을까요..?

물론 육체적인 차이가 있기에 어쩔수 없다고 치지만..

여성 상위를 주장하던시대는 어디가고 이럴때 만큼은 바로 조용해지더군요.

여성이 남자보다 못한점은 없다. 잘나면 잘났지 못나지는 않았다..


어디서 동내 개가 짓는 소리인지 원 ㅡㅡ;


천리행진 하다보면 이런사람 저런사람 한둘인줄 압니까?

왠만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한명을 등에 업고... 군장만 25kg 에.. 군화.. 윗대가리들이 준비하라고 하는 물품.

다 준비하면 족히 30kg 넘습니다. 왠만한 초등학생 한명 업고 400km ...


다리 삐끗하고 뿌러지는사람 한둘이 아니구요.

갑자기 잘 걷다가도 툭하면 쓰러지는 사람 한둘 아니구요..

입에 거품무는 사람 한둘 아닙니다..


이런 고통까지 생각해보신다면..

여자분들 결코 군대에 대해서 그런말 함부로 할수 없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마디 합니다.


군대 ≠ 출산



결코. 비교될수 없을뿐만 아니라..

비교될 대상조차 못된다는 사실을 ....




제가 이 글을 올린다고 해서 저에게 이득이 오는것? 없습니다.

그럼 또 이 글을 보시고 공감하시는 남자분들은 조용히 추천을 눌러주시겠죠.

하지만. 또 이 글을 보면 여자분들이나 비공감 하시는 남자분들은 악플을 달겠죠.


같은 남자로써 한심하다.. 여자 남자 편갈러서 싸우냐..

그정도는 남자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런글 보고도 저는 제 뜻 굽히지 않을것입니다.


여성이 도대체 어디까지 치고나오는것인지.


여성부를 고발이라도 하고 싶네요 -_ㅡ;


여자분들.. 남성들이 조금 밀린다 싶으면 ..

때는 이때다 하고.. 각종 자신들에게만 유리한쪽으로 법안 제정하고..

각종 혜택을 누리려고 하죠..


남자들에게 유리한것이 도대체 무엇이 있나 싶네요..

도대체 정부라는곳이 무엇을 하는곳인지..


생리에 의한 결석 -> 출석 인정.

이것이 가장 큰것이 아닌가 싶네요. ㅡㅡ;


부디 조금이나마 이 사회가 바뀌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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