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25일...훈련소 가던날....
정말 차를 타고 논산으로 가는 그 순간까지도...아니.
연병장에서 방송으로 "국군장병들 연병장으로 나와주십시요."
라는 방송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내가 군인이라는 사실을 실감 못했는데..
어느덧 군생활 10개월째 접어들고 있네...
어제 외박나와서 오늘 피시방에 짱박혀 있다가 좀 있다가 복귀해야 하는 이 기분..
어떻게 보면 운이 좋다고 할수도 있다..우리집이 방배동인데 부대는 국방부에 있으니까.
택시타고 부대가는건...물론 좋다...지방인 동기나 후임 선임들보다 더 시간상 이득이니까
근데...부대에 들어가야 한다는 그 x 같은 기분은 다 똑같은거 같다..
시간...진짜 빠르다. 그냥 잠깐 꿈 꾼것만 같다....뒤돌아서 생각해보면 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일병 4개월 째고 상병진급 2개월 남았다..참....이렇게 빠른시간이었나..
백일휴가만 가자 백일휴가만 가자 했는데..어느덧 1차 정기 갔다오고 벌써 외박을 나오네..
군대가는 전우분들. 군대.? 별거 아닙니다. 가끔 어이없는 걸로 gas 먹는일도 있지만
그래도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등학교 중학교 그 당시 내가 졸업하고
어른이 될까.? 라는 생각들....내가 벌써 어른이야.? 라는 생각들..
군대가면 똑같습니다. 그 당시는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어.? 나 벌써 이렇게 까지 왔나.?
라는 생각 충분히 같게 됩니다....가끔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생각될때...힘들다고
생각할때...거울을 보세요. 그럼 나 스스로가 보일겁니다..거울...거울을 보세요...후후..
나도 말년이라는 시간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