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941 아쿨라급이죠 ▶ 제작년도 : 1980년 ~ 1990년 ▶ 분류 : 전략 핵 잠수함 (SSBN - Submarine Ballistic Nuclear) ▶ 크기 : 길이 - 175m / 전폭 - 22.8 m / 최대 홀수선 - 11.5 m ※ 참고로 우리나라의 주력 잠수함인 장보고 급 잠수함의 길이는 56 m 이다. ▶ 배수량 : 수상 - 24,500 ton / 수중 - 48,000 ton ※ 잠수함 주제에 배수량이 키로프 급 미사일 순양함을 능가한다... (ㅡ_ㅡ ;) ▶ 추진 장치 : 원자로 2기 (각 190 mw) 증기터빈 2기 (각 50,000 hp) 터보 발전기 4기 (각 3,200 kW) 디젤 발전기 2기 (각 800 kW) 프로펠러 2축 ▶ 출력 : 100,000 hp (Horse Power, 마력) ▶ 최대 속도 : 수상 - 16 knot / 수중 - 27 knot ▶ 최대 잠항 심도 : 500 m ▶ 잠수 가능 기간 : 120일 ▶ 승조원 : 150명 (사관 : 50명) ▶ 무장 : SS-N-20 Sturgeon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20기 SS-N-15 Starfish 또는 SS-N-16 Stallion 대잠 미사일 20기 533 mm 어뢰 발사관 4문 650 mm 어뢰 발사관 2문 ※ 여기에 SET-65 어뢰 등 잡다한 무기들이 추가됩니다.
1981년에 소련은 타이푼 전략 핵 잠수함 (타이푼 급 초도함) 과 관련한 광고 필름을 제작합니다.
그 필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타이푼은 내부에 작은 수영장 시설과 사우나 실을 갖추고 있는 개념 미상의 물건이었죠. 또한 마음만 먹으면 미국을 초토화 시킬 정도로 엄청난 양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집니다.
당시 미국의 CIA 에서는 타이푼의 출항 소식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미해군에게 타이푼의 추적을 의뢰합니다. 심상치 않은 위기감에 전력을 집중한 미해군의 기나긴 탐색 끝에 결국 LA 급 5번 함인 SSN-692 (오마하) 가 북극해 근처에서 타이푼을 찾아내고 약 3일 동안 추적에 들어가죠...
추적에 들어간 오마하가 27 knot 로 순항중이던 타이푼을 놓친 것은 10월 1일. 타이푼이 서서히 감속을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소나 시스템 (잠수함 위치 확인을 위한 일종의 음향 레이더) 의 모니터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 소식이 미국 국방성에 전달되자 미국은 발칵 뒤집히게 됩니다.
약 일주일간의 시험 운항을 끝마치고 타이푼이 정상적인 운항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그날 이후 북극해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끝없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북극해에는 그 당시 건조됬었던 미국의 LA 급 잠수함 10척이 모두 모이게 되고, 이에 러시아는 타이푼의 안전을 위해 알파 급 한 척을 호위함으로 붙여주게 되죠...
그때부터 타이푼은 항상 알파 급이 호위하게 되었고. 나토 코드명이 정해진 것 역시 그때 입니다.
※ 타이푼이란 코드명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뜻합니다.
또 다른 일화는, 그야말로 철벽 방어를 자랑하는 미국 본토 근해에 타이푼이 침입한 사건인데...
단독으로 미국의 수많은 잠수함과 수상함들의 감시망를 뚫고 들어와 미국의 동해상 400 km 까지 접근한 타이푼을 근처에서 훈련중이던 LA 급이 우연히 발견합니다.
결국 미해군 전체에 비상 경계령이 떨어지고 대서양 함대에 속해 있는 모든 잠수함이 집결하는데...
타이푼은 끝까지 따라붙던 3척의 LA 급 마저 따돌리고 북극해로 유유히 돌아가버리죠.
참고로 나토코드가 아쿨라급은 이 아쿨라를 말하는게 아니고 project 971 쉬츠카급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