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정찰기 내지 전술 정찰기로 불리는 'ec'라는 코드네임이 불리는 군용 항공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일반 밀리터리 매니아 분들께서 대한민국 공군은 f-15k, f-35를 추가 도입 내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께는 불쾌한 소식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아도, 최신 멀티롤 기체와 4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데에도 예산이 빠듯한데, 무슨 정찰기를 도입하는데 비용을 들이느냐? 이렇게 반문하실 분들도 상당하실 듯 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밀리터리 관련 정보들도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 이상이 올라와서 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밀리터리의 방대한 정보들을 모두 통달하기는 어렵고,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각기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그 분야에 골몰한다.
이러한 보안등급이 없이 알려진 밀리터리 정보와는 달리, 보안 등급이 매겨지는 정보들 특히 군과 관련된 정보 등에 대해서는 정보의 홍수가 아닌 정보의 가뭄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한다는 말처럼, 군사 강대국들은 적의 동태와 전략, 전술등을 알아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타국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내부 스파이' 혹은 '간첩'과 같은 직접적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현대화 시대에는 정보를 타국의 군사 레이더 등에서 발산하는 전파의 신호 정보를 수집 및 해독하여 적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하여 인지할수있도록 하는 신호정보수집기와 적국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합성개구레이더등을 통해서 고해상도의 영상정보를 촬영하여 적국의 현재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 밑 대규모/소규모 군사 이동등의 여러가지로 중요한 시각적인 정보를 촬영하는 영상정보수집기 등을 통한 간접적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예전엔 이러한 전술정찰기등을 보유하지 못하여 실질적으로 미국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나, ec-47q를 도입하고 운용하고, 이후 백두/금강사업을 통해 영상 수집 내지, 신호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서 어느정도 정보전의 최소한의 초석은 닦아다고 볼 수 있겠다.
금강 항공기는 기체는 호커 800 xp를 개조한 것으로, 영상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군용 항공기 이다. 평양 이북 80km까지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한 항공기로써, 이러한 능력이 가능케 해주는 것은 금강 항공기가 장착한 sar(합성개구레이더)레이더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합성개구레이더란, 레이더 송신부를 통하여, 지구 표면으로 에코 전파를 발산하고, 반사되어진 에코 전파를 포착하여, 이 전파를 통하여 수학적인 영상을 만들어 내어서 주 야간 및 악천후와 같은 기상의 영향을 받지않는 레이더를 말한다.
금강의 sar는 30cm급으로 매우 정밀하지만(평양 이남의 축구공까지 식별이 가능) 체공시간이 극히 짧은 5시간(덕분에 5교대가 필요함으로 예비 전력까지 포함하야 총 10대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_-;), 탐지거리가 극히 짧은 80km 이기 때문에, 상당히 암울하다.(북한 견재하라고 도입시킨 기종인데, 도입시기 자체엔 북한의 핵무기에 보유에 대해서도 의심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북 경계를 평양 이남만을 한다고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미국은 80km라는 암울한 탐지거리를 부여해 준건가? -_-;) 참고로 이스라엘 무인정찰기 '헤론'의 탐지거리가 200km 가량이고, u2 고공정찰기의 재원과 비교해보아도 정말 암울해도 너무 암울한 탐지거리이다. 또한 금강 항공기는 평양 이남까지 영상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북한의 군사적 활동을 시간으로 감시 및 대처하는 것을 가능케 하지만 북한의 핵시설이 건설되었을 것이라고 의심받는 영변, 태천과 같은 지역은 영상 정보의 수집이 불가능하기에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보는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고해상도의 광학렌즈 위성이 발사된 2006년을 기점으로 금강 항공기의 의미와 능력은 색되어 간다. 이러한 문제를 만회하기 위해 금강 항공기 역시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개량론이 대두되고 있다. 1996년 6월 '금강장비 대외 군사 보증판매 fms loa 서명'이후 2001년 4월에 장비 도입한 이후로 현재 정보사령부의 금강대대에서 운용중이다.
백두 항공기는 미국 레이디온사에서 제작한 정보수집용 전술정찰기로써(금강은 록히드마틴에서 담당했다), 1996년 6월 '항공기 기종 결정 및 대외군사보증판매 fms loa 서명'이후 2001년 6월 도입된 항공기로써, 금강항공기와는 다르게 신호정보 수집을 주된 임무로 하기 때문에, 우리 군(軍)이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백두 항공기의 소프트웨어는 미 국가안보국이 직접 관여하는 2명의 주인이 존재하게 되었다.
백두 항공기는, 도입된 이후 5679부대에서 관할한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의 대북정보력을 월드히 향상시켜 과거 9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60% 가량으로 낮추어졌으니 리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면을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앞으로는 40% 내지 20%까지 낮추기 위한 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국에 의존하였고, 당시 백두/금강 사업을 추진한 사업단이 전자전장비에 대해 충분히 몰랐었다고 언급된 것들, 밑 여러가지 비리 의혹, 로비 문제로 인해 문제가 있다.
또한, 계약에 비해 성능이 매우 미달되는 점들은 이미 국방부내의 비리문제와 연루된 것이 아닌것인가 하는 의심을 일으키게 하였고, 결국 '린다 김'사건이라는 센세이션이 일어나면서, 차기 전투기 도입(fx 사업)까지 미국이라는 국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린다 김 사건은 린다 김이라는 한국계 싱어송 가수가 로비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중점에 서는 사건이다. 사실 당시, 대한민국의 신호정보수집기에는 3개 모델이 경쟁 구도 였는데, 미국에서도 운용한 바가 없는 지금의 백두 항공기로 결정 된 것이었다. 기체, 시험평가단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호커 xp 소형 항공기(항공기 역시 너무 소형인지라, 정보수집 및 처리 문제에서 상당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였고, 신호정보수집장비는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미국 e시스템사의 원격조정감시체계(rcss)로 선정되었다. 어찌 되었든, 우리 군 입장에서는 기다리고 너무기다리던 열망하는 기체였지만 막상 인도받고 나니, 열받을 정도로 계약서에 비해서 성능이 너무 구린 항공기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산업체의 '직접 상업 판매 방식'이 아닌 '미국 정부 보증 판매 방식'인 fms를 고수 하였느냐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증폭된다. fms를 채택하여 구입을 하는 바람에 창정비 등 문제가 매년 발생해서 국민의 고혈로 이루어진 세금이 억억 소리 나며 흘러 나가게 되었다. fms란 'foreign military sales'의 줄임말로써 무기를 수출할 때 방산업체와 구입할 국가간에 미 국방성이 개입하여 거래(옵션, 창정비, 라이센스)등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덕분에 우리는 백두/금강의 창정비 기술을 획득하지 못해서 매년 금강 항공기의 경우 데이터 * 관련 보안장비는 미국 정부가 위임받고, 부품단종, 기술변경문제가 발생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매년 창정비를 받으러 창정비 시설이 있는 미국까지, 직접 가야 한다.
직접 상업 판매 방식으로 도입된 f-15k는 2007년까지 f-15k 보기류 창정비 능력을 확보하고 엔진·기체 정비능력을 2008년가지 갖추려고 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백두/금강항공기는 고혈로 짜낸 혈세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실정이 훈훈하게 다가온다. (창정비란, 부품을 분해, 수리 및 다른 부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하며, 항공산업의 발전단계를 '창정비 → 라이센스 조립 및 부품국산화 → 독자개발' 및 국제공동개발 단계로 분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백두/금강 항공기를 약 4000억원을 들여 도입하였고 또한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지만 백두/금강 항공기의 고급 군사 기술력은 답습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입 이후로도, 전술 정찰기와 같은 전자전 장비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대한민국은 또한 추가비용이 소요되어 수락서(loa) 내용이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백두 항공기는 2,265만 달러(214억), 금강사업에서 1,500만 달러(141억)이 추가로 지출되고, 후속 군수지원에서 백두사업의 초기 창정비 시설소요로 2,400만 달러(227억), 금강사업의 초기 수리부속 확보 비용으로 1,131만달러(107억)이 소요되어 총 689억원이 추가로 지출된 것을 보니 억소리가 절로 나온다. (여기서 689억원은 현재 달러 현재 매매 기준율인 946.20원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므로, 환율이 imf 이후로 1000원 이상이었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729억원 이상이 나온다. 아 감당 안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경우, 과거 레이더와 정보력의 열악함이 전쟁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했었는지,전후 이후로도 레이더와 정보력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소련의 붕괴 이후 냉전이 종식된 이후로도 꾸준히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이후로 1997년에 동경에 국방정보본부 신설 이후, 2000년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서,일본이 소유한 위성 내지 발사할 위성에서 획득할 정보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과의 1997년에 맺은 '국방협력지침' 등으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가장 정보력이 뛰어난 나라라고 볼수 있다. -_-;
일본이 그렇다고 미국의 지원으로써, 이렇게 정보 강대국이 된 것은 아니다. 일본은 위에서도 언급하였다시피 전후 패배 이후에 정보력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50년대 후반부터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에서 항공기 탑재 신호정보 수집 능력을 위한 사업을 진행시켰다. 현재에는 일본은 16대의 전술정찰기(신호정보수집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자전 능력(electronic intellegence: elint)를 갖춘 6대의 전자전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자전 훈련기 없이 백두/금강 전술정찰기를 운용하다가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임무를 마치고 착륙하던 도중에 지면과 충돌하여 대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하드랜딩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원인은 항공기 조종사의 조종미숙이 불러낸 사고로 단정 짓게 되면서, 이후 sar 레이더와 신호정보수집장치를 제거한 단순히 같은 항공기 기체인 호커 800xp를 훈령용 항공기로 사용하지 않겠냐고 레이디온사에서 제안하였다고 한다.
일본이 보유한 전술정찰기 기종(신호정보수집용)은 ep-2j, ep-3, up-3c, up-3d, ec-1 등 종류도 다양 하다. -_-; ep-3d는 up-3c에 비해 항속거리가 향상되었으며, ec-1은 가와사키 c-1 항공기에 도시바의 j/alr-1 신호정보수집 시스템에서 개량된 신호정보수집 시스템을 장착한 항공기로써, 1986년 6월에 '이루마 항공기지'로 인도 되었다. 이렇게 미국의 고성능 전술정찰기를 도입하고, 또한 국내 기술력으로도 전술정찰기를 개발하며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노하우를 쌓은 일본의 정보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다.
미국의 경우, 온갖 잡음을 다 잡아내는 u-2기 부터 시작하여, 지상전의 조기경보기라고 불리는 e-8 조인트 스타즈는 우리로 하여금 좌절하게 만들어 버린다. e-8 조인트 스타즈는 e-3 에익웍스 조기경보기와 동종의 기체인 보잉 707을 개조하여 만든 대형 지상 관제기로써, 테스트 비행 마치고 배치되기도 전에 걸프전에 투입되었다. 초기형 a 형 이후로 c형까지 인도되었다. (a형과 c형은 성능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a형이 탑재한 an/apy-3 레이더는 최대탐지거리가 250㎞로서 90㎝의 목표물까지 식별 가능하지만, c형의 an/apy-3 개량형 레이더는 같은 거리에서 30㎝까지도 식별이 가능하다.'라고 언급된 것을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진정한 공군력은 전투기, 공격기와 조기경보기의 전열에 지상 관제기도 동원되어, 공군과 육군의 조화가 이루어졌을때를 말한다고 한다.)
이러한 극악의 성능을 가진 우수한 군용무기로 미국은 현재 b급 위험국가이자 핵보유국이면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axis of devil(악의 축)'로 찍힌 북한은 감시하고 있다. 북한의 핵시설은 해상도 30cm급을 가지는 미국의 키홀 위성등의 군사 위성들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u2 정찰기, rc-135 전술 정찰기(신호정보수집용) 그리고 한국 공군이 보유한 백두 전술 정찰기등 을 통해서 북한과 인근 극동아시아 국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이외에도 금년(2006년)에 개최된 판보로 에어쇼에서 전시된 global express사의 봄바디어 중형항공기를 기체로 하여, astor(airborne stand-off ) system을 탑재한 아스토 지상관제기는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정보력은 어디까지 올라가 있고, 또한 정보력에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지 실감하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유인기를 제외하고도 무인정찰기, 무인공격기 등을 개발하고 인도하는 미국을 보면 난감하기만 하다.
대한민국 국방부 역시 이러한 정보 관련 항공기와 무기를 개발 하고 유지하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솔직히, 다른 나라들이 50년전부터 열심히 구상하고 연구를 진행한 다른 국가들을 제치고 무인 항공기 기술력 6위에 오른 대한민국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하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한, 정보 기술력들을 위한 전자 장비들 즉, sar 레이더, 장거리 전자광학 장비, 해상용 레이더, 코민트, 엘린트 장비들은 대한민국 역시 우수한 기술력으로 개발 가능할 것이다. 이런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듯이 미국의“미국이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판매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한국군의 전력이 한반도 밖으로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발언은 기쁘게도 하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미국의 견재를 받으며, 또한 중요한 무기등을 도입하는데 차질을 빗는 현실태가 안타깝기만 하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대등한 정보력과 정보 기술력, 항공우주력을 갖춘 강국이 되어 자주 국방 실현 하고, 세계평화에 공헌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