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262 [Messerschmitt 262] 는 제2차 세계대전 말 독일이 개발한 쌍발 단좌 제트기이다. 슈발베(Schwalbe) 또는 슈툼포겔(Strumvogel)이라고도 한다. 메서슈미트사(社)가 세계 최초로 실용화시킨 제트전투기로써 연합군 폭격기와 전투기를 요격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Me 262는 모두 1433대가 생산되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 영국 구소련 등의 제트기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38년부터 제트전투기를 계획하였던 메서슈미트사는 1939년 1월 독일공군성의 발주를 받아 1941년 시제기 Me 262V1을 완성하였다. Me 262V1은 BMW사의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엔진을 완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융커스사의 유모(Jumo) 210G 수랭식 가솔린엔진을 탑재하였다. Me 262V1은 1941년 4월 18일 첫 비행에 성공하였지만 1942년 3월 25일 시험비행에서 엔진에 문제가 나타나면서 개발이 지연되었다.
결국 유모 004 엔진을 탑재한 3번째 시제기가 1942년 7월 18일 시험비행에 성공하였다. 독일 공군은 되도록 빨리 이 제트전투기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1943년 8월 메서슈미트사의 레이겐스부르크공장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고 히틀러가 전투폭격기로의 설계변경을 지시하였기 때문에 양산에 차질을 빚었다.
Me 262를 장비한 첫번째 비행대는 1944년 7월 편성되었고 1944년 8월 프랑스전선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되었다. 특히 1944년 11월 편성된 제트항공단 JG7과 1945년 1월 편성된 전투기편대 JV44는 독일이 항복할 때까지 각각 400대와 50대 이상의 연합군 항공기를 격추하였다.
너비 12.7m, 길이 10.6m, 높이 3.8m, 전비중량 7050㎏, 최대속도 시속 870㎞, 실용상승한도 1만1400m, 항속거리 1000㎞, 승무원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