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디젤 잠수함인 오야시오급은 일본 최초로 AIP 시스템을 채택한 쓸만한 잠수함(!) 입니다. APU는 스노클 없이 장시간(탑재 연료 및 산소)에 따라 수중항해가 지속될 수 있는 추진체계입니다. 오야시오급은 스웨덴에서 개발한 AIP시스템인 스털링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이와 아울러 영국 잠수함에 도입된 반음향타일을 장착하여 탁월한 생존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야시오급은 기존의 하루시오이나 유우시오와 같은 누적형에서 영국해군 스타일의 고래형으로 변경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해군의 트레이드 마크인 음향타일도 붙였습니다. 볼트로 고정된 이 타일은 경질 고무로 되어 있으며 일본에서 제작한 것으로 대량으로 선체에 도입되어 있습니다.
세일의 위쪽 측면은 음향 스텔스를 의도하여 약간 경사져 있습니다. 디젤 전기식 추진 1축 추진이며, 출력은 7,700마력입니다.
최신예 디젤 잠수함으로서,수상톤수 2,750톤, 수중톤수 3,600톤에 육박하며, 길이 82m, 폭 8.9m로 더 길쭉해졌습니다. 속도는 하루시오급과 비슷하고,무장에서도 533미리 어뢰와 잠대함 하푼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점이 없고, 승무원은 70명 수준으로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시오급의 성능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하였고, 하루시오급에 비해 많은 장비가 새로 도입되었으며, 디젤잠수함치고는 세계적으로 볼 때 매우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피탐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여 항해중 소음을 줄였고, 음향탐지 시스템은은 컴퓨터로 통합되어 탐지능력이 강화되었으며, 선체에 방음타일을 부착해 적이 발사한 음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기능까지 있어 탐지가 어렵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998년 도입될 당시 건조비는 5백20억엔(4억달러)으로서 우리 돈으로 치자면 약 5천2백억원에 육박하는 괴물입니다. 1998년부터 매년 1척씩 도입하여 현재까지 6척이 도입되었고, 앞으로도 네 척 정도를 더 도입할 예정으로 있어 총10척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해자대는 오야시오급 6척, 하루시오급 6척, 유시오급 6척으로 현재 18척 정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잠수함들의 년령이 매우 젊다는 특징이 있고, 새로운 잠수함의 도입에 맞추어서 우리같으면 마르고 닳도록 써먹을 잠수함들을 기름칠하여 창고에 차곡차곡 보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총 18척만 보유 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 되어 있지만 일본은 잠수함 수명의 반만 사용하고 조기에 퇴역 시켜서 창고에 잘 보관해 둡니다. 그리고 유사시가 되면 퇴역 시켰던 18척의 잠수함을 모두 꺼내게 됩니다. 결국 여차 하면 바로 2배의 전력인 36척으로 순식간에 증강 되는 상황 이겠지요. 이를 위해서 그들은 잠수함 훈련시 더 많은 승무원을 꽉꽉 채워 잠수함 운용교육을 한다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