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25는 아음속 근접지원용 공격기로 기체의 각 부분에 장갑을 설치하여 생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호이 설계국이 지상군 지원용 공격기를 구상한 것은 1972년 쯤으로 항공 공업성이 공군에 제안하여 원형기 T-8이 1975년 2월에 첫 비행을 하게 되었다. Su-25는 미공군의 A-10보다는 좀 더 크기가 작으며 전체적으로 노스롭 A-9의 설계를 참고로 한 느낌이 강하다. 소형의 기체이면서도 강력한 파워의 엔진을 장비 하였으며, 무장 탑재량에 욕심을 내지 않고 대신 속도 성능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사용 연료로 차량용의 가솔린이나 경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특징도 지상부대와 연계한 작전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다. 앞전 후퇴각 19.5도, 에스펙스비 6, 테이퍼비 3.38의 주익은 앞전에 전체 폭에 걸쳐 슬래트가 설치되어 있고 뒷전에는 싱글 슬로티드 플랩과 에일러론이 설치되어 있다. Su-25의 특징 중의 하나인 주익 끝에 설치된 납작한 포드는 상하로 열리는 에어 브레이크이다. 동체는 중앙 부분이 사각형으로 단순한 형태이며, 조종석 부분은 티타늄 합금의 장갑판을 용접한 상자형의 구조로 방어력을 높이고 있다. 기수에는 거리측정/목표 조준용 레이저 장치가 들어 있으며 고정 무장으로는 기수의 왼쪽에 장착된 2포신의 30mm 기관포가 있다. 탑재 무장으로는 폭탄, 로켓탄, 레이저 유도 폭탄, 레이저 유도 미사일이 있다. 시리즈로는 단좌형과 같은 무장 탑재력을 지닌 복좌의 전환훈련/전투기술 훈련형 Su-25UB, 무장을 철거한 고등비행 훈련형 Su-25UT(Su-28), 표적견인용 Su-25BM, 항모 탑재형 Su-25UTG 등이 있다. Su-25T(생산형은 Su-39로 불릴 예정)는 복좌형을 기본으로 뒷좌석의 공간을 전자장비 탑재 공간으로 활용하고, 동체 아랫면에 적외선 암시장치를 내장한 포드를 장착하여 야간 공격 능력을 추가한 모델로 기내 연료 탑재량도 증가하였다. 원형기는 1984년 8월에 첫 비행을 하였으며 초기 생산기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동체 아래에 레이저 포드를 탑재하도록 개량한 Su-25TM도 제작되었다. 생산 수량은 단좌형 약 1,000대, 복좌형 약 350대이며 체코, 헝가리, 이라크, 북한 등에 약 200대 이상이 수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