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군의 F-15K는 미 공군이나 타 국가 공군에서 운용하는 F-15E 기체들에 비해 많은 면에서 개선된 최신예 전투기입니다, 다른 F-15E 기체들에 비해 개선된 주요한 점으로는, 향상된 엔진 추력,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InfraRed Search and Track), 3세대 주야간 정밀 침투 장비(LANTIRN)인 Tiger Eyes, 헬멧 장착 시현 장치(JHMCS, Joint Helmet Mounted Cueing System), 이전 F-15의 중앙 컴퓨터들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ADCP(Advanced Display Core Processor), 그리고 SLAM-ER(Stand-off Land Attack Missile-Extended Response)을 비롯한 각종 최신 공대지 무기의 장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일단 외형상의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보면, 1.기수하면의 IFF안테나의 위치와 형상. 2.HUD와 안티글레어쉴드의 형상 3.전방 케노피 앞부분의 자세확인용 베인 추가. 4.후방석 계기판 일부 변경, 5.수직미익 상부의 안테나 형상 변경, 6.수평미익 후방의 RWR안테나 형상, 7.컨포멀 탱크의 하드포인트 파일런 형상, 8. 주익 인보드 파일런, 9. 주익 끝단의 저명도 편대등 10. 타이거아이 (랜턴포드의 발전형) 장착, - 왼쪽의 랜턴포드에 IRST가 추가 11. 엔진의 변경으로 노즐도 변경 - K형은 F110-GE-129 엔진, E형은 PW사 엔진 장착 12. JHMCS(통합헬멧조준시스템)의 도입으로 파일럿의 헬멧 형태. 13.화기관제사의 헬멧에 NVG(나이트비전 고글) 추가. 14. 수직미익 안테나가 상이
F-15E(K) 슈트4E 스트라이크 이글은 현재까지 개발되어있는 전투기중에서는 F-22다음으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투기입니다. 미공군의 전투기는 OFP라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발전시키는데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F-16에서는 블록단위로, F-15E에서는 슈트단위로 분류하고있습니다. 현재 미공군의 전투기들도 한국공군의 F-15K와 동등한 슈트4E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고있으며 2005년부터는 슈트5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미공군과 한국공군의 차이점이라면 미공군의 F-15E는 APG-70레이더를 운용하고있으며 한국공군은 APG-63(V)1레이더를 탑재한다는점, 그리고 엔진을 F110-GE-129로 교체되었으며 AAQ-14목표지시포드가 장착되는 파일런에 IRST가 장비되고 슬램-ER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공군 F-15E 전투공격기는 JDAM 의 GPS에 데이터 입력이 가능한 MIL-STD-1760 데이터 버스가 연결된 파일런이 최대 8 ~ 9 곳 정도입니다. 때문에 F-15E 1 대가 동시에 투발 가능한 JDAM 은 최대 8 ~ 9개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국 공군 F-15K 의 경우 500 파운드급 JDAM 이나 1000 파운드급 JDAM 의 경우 이들의 GPS 에 데이터 입력이 가능한 MIL-STD-1760 데이터버스가 연결된 파일런이 무려 15 곳입니다. 즉 최대 15 곳의 파일런(CFT 측방향의 파일런 6 곳 + CFT 하방의 파일런 6 곳 + 주익 하면의 파일런 2 곳 + 동체 하부 중앙의 파일런 1 곳)에 MIL-STD-1760 데이터 버스가 연결되어 최대 15 기의 500 / 1000 파운드 JDAM 탑재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는 미 공군 F-15E 전폭기보다 무려 6 개 가량 더 많은 JDAM 을 탑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 2000 파운드급 JDAM 의 경우 최대 9 곳의 파일런에 탑재 가능합니다. 이는 CFT 측방향의 파일런이 중량 문제와 와류(Vortex)로 인한 문제(투하한 폭탄이 위로 치솟아 투하 항공기에 손상을 입히는 문제)때문에.........CFT 측방향 파일런에는 2000 파운드급 폭탄의 탑재가 힘들어 동체 중앙의 파일런과 CFT 하부 파일런, 주익 하면의 파일런에만 2000 파운드급 JDAM 을 탑재하기 때문입니다...
F-15E와는 달리 F-15K에는 JHMCS(Joint Helmet Mounted Cueing System)과 연동되는 AIM-9X 운용능력이 있으며 레이더의 공대공 모드에도 Helmet Mode가 통합되어 있어서 레이더를 비롯한 각 센서들이 (JHMCS를 착용한) 조종사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지향됩니다.
또한 F-15K 전투기들은 공대공 전투 임무 시에도 FAST 팩(일명 Conformal Fuel Tank)을 그대로 탑재하고 출격합니다. 기존의 공대공 전투 개념으로 생각해보자면 BVR 교전이건 근접 공대공 전투건 항공기의 기동능력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중량이 크게 증가하는 CFT 를 탑재하고 공대공 전투 임무에 투입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JHMCS 와 연동되는 AIM-9X 와 대추력을 자랑하는 F110 엔진 덕분에 F-15K는 중량 증가가 큰 CFT 와 Tiger-eye 포드를 탑재하고(Tiger Eye에 공대공 센서인 IRST가 같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 공대공 전투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것입니다. JHMCS와 연동하여 AIM-9X나 ASRAAM을 운용할 때 장점 중 하나가 "근접 공대공 전투 시 기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기동을 하지 않아도 조종사가 고개를 돌려 (특히 F-15 나 F-16과 같은 광각캐노피를 갖는 전투기라면 더더욱..) 적기를 찾을 수 있으며 적기가 제 아무리 익면하중(Wing Loading)이 낮아 순간선회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조종사가 고개를 돌리는 각속도보다 빠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BVR 교전 시에도... CFT 를 탑재하고 있을 때 연료의 50~60% 가 남았을 때의 추력 중량비가 1.20 을 넘기 때문에 중국 공군의 J-11 (Su-27SK 의 중국 면허생산형) 의 추력 중량비나 북한 공군의 MiG-29의 추력중량비보다 높아 (CFT 를 탑재해도) 가속력과 상승률이 이들 가상 적국의 1급 요격전투기보다 높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미사일에 실어줄 수 있고 더욱 잉여추력이 커서(MiG-29A 와 Su-27 은 동체에서 양력을 발생하는 설계를 도입해서 항력과 관계된 주익면적도 그만큼 더욱 늘어나는 셈이 되기 때문에 항력도 같은 속도에서 F-15K 보다 높을 겁니다..) 먼저 유리한 공격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CFT를 탑재해도 BVR 교전 시에 가상 적국의 요격기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JHMCS+AIM-9X 와 대추력을 자랑하는 F110 엔진 덕분에 F-15K 는 공대공 전투 임무 시에도 CFT 를 탑재하고 출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탑재한 APG-63(V)1 레이더가 기존의 F-15E 에 탑재하던 APG-70 레이더보다 ECCM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RWR 의 상황인식능력이 더욱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RWR과 내장형 ECM (ALQ-135M)등을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통합한 통합전자전시스템(ITEWS)의 탑재로 조종사가 전자전 기기를 일일히 작동하느라 조종 집중도가 저하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15K에는 공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 부여되어 있어 F-15E 와는 달리 F-15K 의 APG-63(V)1 레이더에는 공대함 모드로 움직이는 해상 목표를 획득하여 하푼등의 공대함 미사일의 관성항법시스템(INS : Inertial Navigation System) 에 입력할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해군항공대에서 전투기를 운용하지 않는 한국군에서는 공군의 전투기가 원거리 해상차단 임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F-15K 에 AGMP-84L (하푼 블락 II)이나 SLAM-ER 같은 원거리 대함공격 유도탄 운용능력이 부여될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KF-16 이 공대공 유도탄 2기를 탑재하고 적 함대를 보호하는 요격기의 요격을 피하기 위해 Hi-Lo-Hi 패턴으로 비행할 경우 행동반경이 부족해서 원거리 대함 공격이 힘들고... 무엇보다 대함미사일 탑재 시 와류 발생으로 인한 주익의 균열 때문에 공대함 유도탄(하푼) 탑재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거리 해상차단이 가능한 장거리 타격기의 도입도 절실했지요... (원거리 공격뿐만 아니라 해상표적 획득에 있어서도 KF-16 은 P-3C 와 연계 작전을 해야 하푼의 최대 사거리 정도에 위치한 표적을 획득할 수 있지만 F-15K 는 독자적으로 표적 획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