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말씀드렸다 시피 제 동생이 군악대라서 이것저것 듣는데 군기는 확실히 잡는편 같습니다. 특히 행사가 많다보니 줄잡는거나 움직이는것 등등 각을 많이 잡지요. 대신 근무나 특별한 일만 없으면 막내때도 주말에는 침상에서 자게하고 그런다더군요. 평일때 일을 몰아서 하는 놈들이라 그런가?? 빨래같은것도 짬밀려서 세탁기 못쓰거나 남의것 할라그러면 선임들이 나서서 도와줄 정도로 짬 상관없이 자기일은 자기가한다는 의식이 타부대에 비해서는 퍼져있는거 같더군요. 아닌가요? 요즘은 다 그런가 ㅡㅡ;;;;;
아무튼 이놈이 국방부군악대에 있는데 행사때문에 휴가를 못써서 일부 병장들은 1,2,3차 휴가를 붙여쓰는 만행이 지금까지 존재한다더군요. 다음주에도 어디 외국 정상급국빈 하나 오는것 때문에 바쁘다고 그러고... 육,해,공 본부나 사단급에 비해 행사량이 월등이 많아서 본인(재동생)이 공군 부사관으로 뽑혀가면 어딜가도 여기보단 일 적고 편할꺼라고... 혼자 상상하더군요 ㅡㅡ;;
대신 장점을 나열하면...
청와대나 기타 명소들을 자주 들락날락거립니다. 먹는것도 잘주고(행사 좋은데 가면 고급뷔페도 먹는다더군요) 1~2년에 한번꼴로 외국 나가는데 내년에는 터키에 장기간 체류한다고 합니다. 국방배 직속이다보니 왠간한 장교들 잔뜩 몰려 있어서 별본다고 부산떠는일도 없고... 특히 군악대원들 대부분이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친구,선배,후배들이 꼭 있거나 한다리 건너씩 아는 사람들이 곳곳에 매복해 있답니다. 즉, 과도한 기합이나 얼차려주기가 힘들고 나름 편하게 생활할수있는 분위기 라는 거겠지요? 대신 악기다루는 실력이 처지거나 굼뜬놈들은 전역해서도 만날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여러모로 피곤해 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악기다루는 실력이 딸리면 힘든곳이라네요. 근무지가 서울이라 한복판이라 면회가기 좋고 가보면 육,해,공이 모두 모여 있어서 알록달록 하고, 근무같은것 빠지지않고서지만 기타 잡일은 적습니다. 가령 트리만들기 같은 개노동ㅡㅡ;;; 이놈들은 나무잘라올 시간도 없어서 그냥 행보관이 하나 사준다는군요. 아, 그리고 연예인같은 사람들도 자주 본답니다. 이역시도 행사 때문에... ㅡ,.ㅡ 무슨 국경일이나 정부주관 큰 행사때 티비에도 가끔 나오더라구요. 1년후쯤 있을 대통령 취임식을 벌써 걱정하는 안습의 자세도 연출하고...
하는일 보면 악기를 잘만 다룰줄 안다면 적응도 용이하고 장점이 많아보입니다. 훈련도 거의 않뛰고 가끔 사격 할때가 있다더군요.
악기다르는 군 미필자 분들중 실력만 되신다면 이곳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단 시험에 통과를 해야 겠지만... (시험 같이본 친구 2넘이 있는데 한넘은 육본, 한넘은 사단에 있다더군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행사숫자가 줄고 잡일이 늘어난답니다. 도심지에서도 멀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