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는 군 가산점제 폐지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약간은 찬성하는 쪽이였습니다.
근데 제가 이번에 재수를 하고.. 또다시 수능을 망치자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수를 하면 이번엔 시험을 제대로 칠 수 있을것 같지만 내년에는 대입 제도가
다소 바뀌는 데다 3수라는 것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너무 위험한것 같아 생각해
본것이.. 올해는 일단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입학한 후 편입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편입에 관해 대충 알아보니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이 있더군요. 일반편입은 2학년을 마치고
편입 성공시 3학년에 편입해 학교를 다니는 대신 20:1 이상의 엄청난 경쟁률과 모집 인원이
매년 일정치 않은 등 매우 힘들다더군요. 반면 학사편입의 경우는 4년제 대학 졸업후
편입 시험을 봐서 타 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는 대신 경쟁률은 3~4:1정도로 낮더군요.
귀찮아서 더이상 자세한 조사는 못했지만 일단 학사편입을 시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계산해봤죠...
제가 재수를 했으니 21살에 대학 1학년
22살~23살 : 군대생활(신검에서 현역판정 받았습니다.)
24살~26살 : 대학 2학년~4학년.. 그리고 졸업
27살 : 편입준비
28살 : 1년만에 준비후 편입 성공했을시 대학 3학년
29살 : 4학년 마친후 졸업..
30살 : 취직
아놔.. 졸업하면 30살.... 중간에 사정상 휴학을 할지도 모르는거고....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한다해도 30살이네요. 만약 군대를 안간다면 28살에 취업..
단 2년의 군복무이지만 20대라는 나이에는 너무 큰 영향을 주는것 같군요.
저는 고등학교때 꿈이 군 제대후 휴학을 하고 장기일정으로 유럽 전역을 배낭여행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래서야 배낭여행은 제 고등학교실절의 허황된 꿈으로만 남겠네요..
그리고 저희 친척 누나들만 봐도 1~2년씩 어학연수를 다녀오던데 어학연수 같은것도 꿈도못꾸구요.
물론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면서 더 좋은학교를 진학하고 싶은 욕심이 크기때문에
이런걸 포기해야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미래를 준비해야할 20대의 나이에
제가 꿈궈온 꿈들을 포기하면서 2년간 나라를 지켰는데 군가산점 주는거.. 당연하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