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자체는 심플해 보이는 디자인인데, 험비 위에 대형 레이더 반사판을 지닌 모양새입니다. 초기 결과물은 2005년에 이미 The Active Denial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듯 하며, 이라크전에서 빈발하는 민간인 관련 총기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개발한 것 같지만... 말 그대로 전자레인지에나 쓰이는 '마이크로파' 를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95Ghz 마이크로파를 인체에 방사, 피부 속 약 10센티미터를 뚫고 들어가 신경 수용체를 직접 자극해서 공격받은 인간에게 불에 타는 듯한 느낌과 극심한 고통을 유발시켜서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미군측은 실제 손상은 없으므로 안전하다고 발표는 했지만, 아무래도 마이크로파를 방사하는 장비이다 보니... 인체에 금속성 물체, 안경이나 동전 등등을 지니고 있으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생기고 또 피부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배제하질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잠시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가 최근 주파수 영역대를 바꿔서 새로 내어놓은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마이크로파'가 아닌 군사 및 광대역 통신용으로 연구중이던 '밀리파'를 사용. 불과 피부 밑 0.4.미리미터 정도만 투과함으로써 기존의 위험성을 상당히 줄였다고 하는군요.
밑은 최근 올라온 기사 내용입니다.
----------------------------------------------------------------------------------------- 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무디 공군기지에서 획기적인 '광선무기(heat-beaming weapon)' 시연회를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기존의 총알 대신 전자파를 쏴 순간적으로 적을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발상"이라고 전했다. 신병기는 사거리가 500m에 이른다. 고무총탄 등 기존의 '안전한 무기'와 비교했을 때 사거리가 20배가량 길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새 광선무기가 2010년께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실전 배치될 경우 오인 사격 등으로 인한 무고한 양민의 희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무기는 8각형 접시 안테나 모습으로, 최신형 미군 지프인 험비 트럭 위에 장착돼 있었다. 조종사 2명이 먼저 고배율 렌즈를 통해 목표물을 조준한 뒤 발사했다. 광선은 500m나 떨어진 지점에 있던 가상 적군을 정확히 맞혔다.
광선을 맞은 병사는 "갑자기 온몸이 불에 덴 듯 뜨거워져 한동안 꼼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무력감과 공포감을 야기해 적의 전투력과 사기를 꺾어놓은 뒤 그 틈에 적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미군은 섭씨 54도의 광선은 몸에 불이 붙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신병기가 빛과 유사한 밀리미터(㎜)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피부 속 10㎝까지 침투해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지만 밀리미터파는 0.4㎜만 침투해 따끔한 느낌만 준다. 미군 관계자는 "군함이나 헬리콥터.전투기에도 이 광선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테러 방지와 폭도 진압작전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
현재 사진은 기사에 첨부된 사진 한 장과 미 공군 사이트에 있는 한 장밖엔 못구하겠군요. 마지막 한장은 제가 생각하는 인류 최악의 개인화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