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전 후배님들보세요(군생활 잘하는법)

럽미튜르 작성일 07.01.28 23: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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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잘하는 방법~

첫째.. 일단 훈련병, 교육생때는 집에 가고 싶어도 무조건 참고 견뎌라!

처음 군대에 와서 적응 안되고 집에 돌아가려고 애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결국에는 어차피 남자라면 해야 할일 두번하는 것이고 쪽팔린겁니다.

어디가 아프다거나 해서 치료를 목적으로 귀향하는건 몰라도..

일단 군생활을 잘 하려면 힘든 이병딱지를 떼야 하므로 군입대후 6개월 정도는

극한의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니셔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둘째.. 자대에 배치되었을때 첫인상을 좋게 보여라!

훈련소 혹은 교육시설에서 나와서 자신이 전역할때까지 생활해야 할 자대는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자대 생활은 자신이 한만큼 보장을 받습니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날 평가하듯

자대에서는 간부 혹은 영외자들과 고참 그리고 쫄병이 날 평가합니다.

특히 첫 인상을 잘 심어줘야 합니다. 첫인상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기려면

일단 웃지 말아야 합니다. 군대에서 이병이 웃으면 그것은 나에게 죽음을 달라

라는 의미입니다. 정말입니다. 또한 자신이 자신있게 보여줄수 있는 특기와

재능이 한가지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운동을 잘 하거나 노래를 잘 부른다던가

춤을 잘 추고 어느 분야에 있어 고참과 전문지식을 논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

첫 인상을 잘 심어줍니다. 또한 표정관리가 중요합니다. 싫은 사람이라도 나보

다 계급이 높으면 어쩔수 없이 고개를 수그려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

른 행동과 민첩함입니다. 누군가가 이병인 나를 불렀을때 0.1초내에 반응하고

달려갈수있는 순발력, 그리고 재떨이를 씻어 오라고 할때 10초내에 갔다올수있

는 민첩함이 요구됩니다.

결국 이병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빨리 움직일수 있는 능력입니다.

셋째. 각종 훈련이나 사역, 운동시 빠지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사회에서도 그렇듯 빠지려는 생각 '나 하나쯤이야' 하는 열외의식은 군대에서는

좀처럼 허용이 안됩니다. 오히려 그런 잘못된 생각과 습관들을 군대에서

고쳐야 합니다. 공동생활 혹은 단체생활은 단결과 단합을 요구합니다. 군대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어려운 일들을 나서려고 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빼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든 과정을 함께하고 용기를 가지고 해결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군대에서 나의 가치는 높아질 것입니다.

넷째.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자대에 배치되면 자신의 특기에 따라 군생활을 하게 되는데 어디에서나 마찬

가지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최고의 인정을 받습니다. 내가

행정병이라면 행정병답게 워드능력과 커피타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운전병

이라면 버스와 택시기사를 능가하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야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자기 자신이 사람과 별로 친해지는 능력이 없고 관심도 없다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적어도 군대의 인간관계에서 최소의 기본사항 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대충대충 엄살부리고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음은 결국 군생활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절하하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라!

늘 살벌하고 조용할 날 없는 외로운 군대이지만 이곳에도 우정이 있고 전우애가

있습니다.

애인때문에 힘들어 하고, 집안문제로 고민하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고참이나 쫄병 혹은 동기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위로해줄때 분명 자신이 어려울때 혹은 전역후에 몇배의

도움으로 다시 나에게 찾아올것입니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군대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서 자신에게 온화하고

남을 배려하며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라!

군대에서 아픈것은 가장 치명적인 실수이자 고통입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아프게 되면 일단 내몸을 가눌수가 없고 내 일을 못하게 되니

나의 부재로 인한 원성이 자고있는 도중에도 환청으로 들릴것입니다. 군대에서

가장 힘든 시간은 아파서 입실하거나 입원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몸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서 입대전의 몸 그대로 제대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일이고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일이라는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뭐.. 생각해보면 군생활 잘하는 방법은 더 많지만 가장 중요한 여섯가지 정도는

꼭 기억하셔서 군입대후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자신이 해야 할 일이고 또 몸으로 부딪쳐야 하기 때문에 일단 두려움과

무기력증은 빨리 자신감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군생활을 잘 할수 있다면 맞지도 않을 뿐더러 때리지도 않게 될겁니다.

흔히 빨간줄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군대에서 사고를 쳐서 영창(감방)을 갔다오는

경우 생기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기분도 좋지 않고 사회에 나가서도 따라다니기

때문에 절대 빨간줄 그어서는 안됩니다. 영창에서 사신만큼 군생활도 그만큼

더 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군생활을 잘 했다 함은 솔직히 사고 안치고

영창 안갔다 왔다고 하면 충분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셔서 사고없이

국방의 의무를 보람있게 이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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