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옵니다..5사단 소식~

삼사무 작성일 07.03.27 2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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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지 올만에 오내요.

 

다름이 아니고 전 올해 8년차로 담해부터 민방위인가 그렇습니다..맞는지 찾아봐야겠음..ㅋ

 

몇일전 회사 동생놈이 예비군 훈련이라 군복을 입는데 5사단에 우측 가슴에는 녹색삼각형에 '1'이 박혀있더군요.

 

이놈하고 거의 1년을 생활했는데 첨 봤습니다.

 

물어보니 3중대랍니다..전 2중대 출신이구요..

 

이놈 군번은 98이고 전 96입니다.

 

제가 제대를 99년돈 2월에 했는데 이놈이 하는말이

 

99년도에 우리 중대가 해체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유인즉 제가 제대한 후 실탄지급 훈련시 사병한명이 자살을 했다는군요..ㅡ.ㅡ;;

 

그래서 2중대 인원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보충 인원은 딴 대대에서 소대 분대별로 랜덤 차출해서 채웠다내요.

 

이 소릴 들으니 왠지 기분이 찹찹하더군요.

 

그래도 대대에서 선봉중대로 항상 대대장님께 신임을 얻어 맨날 뺑이만 치던 뿌듯한 중대였는데 말이죠..ㅎㅎ

 

그 이름도 번개중대.

 

올해도 여름휴가 미뤄서 9월 초나 말쯤에 동송일대를 거쳐 부대 순방을 할려고 했었는데

 

왠지 기분이 좋지 않내요.

 

 

혹시나 군입대를 앞두고 계신 후배님들

힘들더라도 버티세요.

군대보다 더 힘는게 제대후 사회입니다.

선배로서 죽고 싶은 심정 이해는됩니다.

정신이 몽롱해질정도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때론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2년이란 세월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저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이었지만 힘들었기에 지금의 제가 흐트러질때마다 그때의 기억들이

추억들로 떠올라 바로 잡아주기도합니다.

군대 배우는거 없다고들합니다..

전 깡만 배우고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깡이라도 어딥니까..그런 지독한 깡이라면 못할것도 없다고봅니다.

 

자대의 안좋은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왠지 꿀꿀해서 이상한 소리하고 가내요.

암튼 화이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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