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선 과연 존재하는가....???

해담 작성일 07.04.11 0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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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한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항공모선의 추가 사진이다. 원래 제작자의 허락을 받고 실어와야 도리겠으나,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을 제작자 본인이 모를 없다고 판단(?)하여 추가로 2장만 더 올렸다.

 

  제작자는 제작후기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분은 모델러 동호회 삼합회의 멤버 이범철 씨다.

 

  "어느 날 꿈 속에서 비행형 항공모함의 사진을 본 뒤에 '한 번 만들어보자'란 생각으로 대책 없이 저지른 비행형 그라프 체펠린입니다. 그런데 결과물은 꿈 속의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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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모습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비행선 그라프 체펠린 위에 항모 그라프 체펠린을 얹는다'입니다. 사용 키트는 항모와 비행선, 둘 다 레벨의 1/720짜리입니다. 선수 부분은 가장 마음에 들게 만들어진 부분입니다.(제가 이런 식의 디자인을 좋아해요.) 선측은 곡선 형태 차이로 항모의 부품을 쓰는 게 불가능해서 프라판으로 자작했습니다."

 

  그렇다... 제작자도 밝혔듯이 이건 "상상물" 이다. 실제로 존재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모형으로만 존재한다.

 

 다른 부분을 보고 싶은 이는 아래 링크로 가길 바란다.

  

  http://www.m-triad.net/  이 곳의 갤러리 SF 란을 보면 1번 작품으로 있다.


 

 

 그렇다면 이런 비행체는 현재 가능할까? 답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왜냐고? 지구상에서 있는 기체중 가장 가벼운 기체는 헬륨이다. 실제 힌덴부르크나 그라프 제펠린의 헬륨부피와 승객실의 부피를 한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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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선 그라프 제펠린이다.

 

 

  아래 두 그림은 2차 대전 중 독일이 건조하던 그라프 제펠린 급의 그라프 제펠린 항모다. 히틀러의 변덕으로 제작이 중지되었고, 끝내 완성되지 못하고 조선소에서 자침했다. 전후 소련에서 사격연습용으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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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덴부르크의 크기 비교다. 737과 타이타닉을 비교했다. 오른쪽 사진은 내부구조다.

  즉, 위에 저런 사출 갑판이 있으려면 아래의 비행선 부분은 모형보다 몇배는 커야 한다.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소구경 소이탄으로도 박살낼 수 있는 항모인 것이다.

 

 

  힌덴부르크호의 사건은 20세기 초의 유명한 사건이니 검색해 보시라.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나돌고 있지만, 사고에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수소가 탔다는 것이다. 즉 발화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른다. 아래는 사고 당시 사진이다. 너무 유명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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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는 가능하냐고? 미래의 누가 알아??? 뭐 그림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날아다니는 항모는 나올 수도 있겠지... 미래에는 가능하냐는 말에 대한 대답은 "여러분 맘대로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왜 만들어??? 다...

 


  그럼 한가지 더 알아보자. 잠수항모는 존재했는가? 존재했다. 다만 함재기는 겨우 1~2대로, 현대의 항모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실제로, 미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일본이 제작하여 사용했다.

 

  살펴보자. 제원은 알아서 공부하시라~

 

  미국의 잠수항모는 시험중이었으며, 시험 도중 사고와 해군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결국엔 채용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도 프로토타입까지 제작했으나, 결국엔 채용되지 않았다. 사진은 못 구했다.

 

  영국은 HMS M2 라는 잠수함을 제작했다. 117625194669425.jpg

 

  프랑스는 Surcouf 라는 잠수함을 제작했다. 대포가 달려 있는데... 대포를 제거해야 비행기를 날릴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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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B1, Sentoku 타입이 있었는데, 그 중 유명한 것이 I-400 Class(Sentoku Type) 이다.
비행기는 3대까지 운용이 가능했다고 한다. 아래 첫번째 사진이 I-400, 그 아래가 캐터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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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하지도 않는 물건 가지고 있네 없네 하지 말고, 상상으로 즐기도록 하자...

 

 

p.s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분명히 없는 물건인데... 해석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뭐... 진실도 이렇게 왜곡이 가능한데... 뜬소문이야 오죽하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사실을 제대로 안다는 점은 오류 발생의 원인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정말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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