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관총은 특유의 캠피치 급탄방식을 활용, 분당 1200발이라는 놀라운 발사율을 자랑한 다용도 기관총(GPMG)이다.
연합군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MG42는 특유의 빠른 발사속도로 사격시 손으로 천을 잡아 찢는 듯한 소리를
냈기 때문에 ‘히틀러의 전기톱’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투탁탁탁탁탁탁!!!"
당시 주요 기관총의 발사속도가 평균 550~600발 정도였고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발사속도를 향상시킨 현대의 주요 기관총도
평균 700~950발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MG42의 발사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이전에 사용했던 MG34도 분당 900발이라는 엄청난 발사속도를 자랑했지만 독일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관총의
발사속도를 더욱 향상시킨 MG42를 실전 배치했다. ‘기관총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MG34의 성능에 생산성과 기계적
신뢰성을 높인 MG42는 무게가 겨우 11.5㎏에 불과했고 다용도 기관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분대지원화기에서
차량탑재화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했다.
1945년 봄까지 총 75만 정 이상이 생산돼 MG34와 함께 독일군의 주력 기관총으로 활약한 MG42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기관총 개발에 하나의 모범이 되며 세계 각국에서 장기간 운용되고 있다.
2차대전 종전후 MG3이라고 대를 이었고 미국은 MG42를 따라 M60을 만들었다.
원본〈계동혁 기자 nice-kye@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