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대전의 시작-UD M42의 탄생 배경
1939년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독일은 MP38을 최초로 실전에서 사용하였다. 물론 헌병들이 사용하였지만 기관단총의 실전에 쓰였을 때 어떠한 능력을 보여주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를 만들었다.
전쟁이 시작될 당시인 1939년에 독일에 비하여 영국과 프랑스는 기관단총이란 존재가 상당히 빈약하였다. 당시 영국에는 기관단총이란 존재는 전쟁 이전까지만 하여도 거의 없었고 프랑스 역시 부랴부랴 후반기에 MAS-38을 제작하였지만 보급은 거의 되지 않았다.
1939년 자국의 화기의 빈약함을 깨달은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으로부터 기관단총을 수입하여 쓰게 된다. 바로 톰슨 기관단총이었다. 갱스터들이 사용함으로서 유명해진 톰슨은 드럼 형태이자 최초의 군용 형태의 M1928을 영국과 프랑스에서 주문을 함으로서 그 이전까지는 군용으로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던 톰슨이 수출이 되기 시작하였다.
M1928 톰슨으로 훈련 중인 영국군 병사
가까웠던 영국 쪽에 10만 정 이상이 수출되었고 프랑스도 약 3천~3천5백정을 주문하였다.
그러나 1940년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기 시작하자 프랑스는 톰슨의 2차 주문분을 받지 못한 채 전쟁에서 결국 패배하였다.
미국에서도 드럼 형태의 M1928형의 문제점이 제기 되었다. 무게도 무거웠을 뿐더러 갑자기 유럽 여러 국가들의 주문으로 인하여 전방의 목제 스톡이 대부분 바닥이 나버렸던 것이다.
따라서 50발 드럼 탄창을 사용하던 형식에서 간소화 된 20발짜리 탄창을 사용하는 한편 앞 쪽의 목재 그립을 없앤 M1928A1 형태를 제작하였다.
M1928A1 톰슨. 앞쪽 목재 그립을 없애고 탄창도 20발 짜리로 간소화시켰다.
이 무렵 미국 내에서는 미국방성 총기 공급협회에서는 톰슨을 대신할 무기가 제작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에 따라 ‘조지 하이드’라는 개발자가 M35 기관단총을 개발한다. 블로우백 형식을 채택한 이 기관단총은 테스트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사진은 구하지 못함.)
이유 중 하나는 콕킹 핸들이 리시버 캡의 끝 쪽에 튀어나와 있었는데 발사를 할 때 이 콕킹 핸들이 튀어나와 사수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던 것이다.
또한 특이한 형태였는데 탄창을 하나만 장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탄창을 다 쏘고 나면 바로 옆에 붙어있는 또 다른 탄창으로 연결되어 연사를 할 수 있는 형식이었는데 이러한 탄창을 총 3개나 붙였다.
때문에 탄창으로 인한 무게도 상당하였기 때문에 다루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M35는 채택이 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M35를 바탕으로 새로이 제작된 총이 있었다
바로 UD M42였다.
2. UD M42 이야기
UD M42 기관단총. 어떻게 보면 톰슨하고도 닮았다.
'칼 스위빌러스'라는 제작자가 만든 UD M42의(UD는 유나이티드 디펜스의 줄임말)초기형태가 제작이 되었을 때 특이하게도 UD M42는 9mm 루거 파라블럼 탄과 45ACP 탄환을 사용하는 모델이 따로 있었다.
UD M42는 9mm 파라블럼 탄을 채택하였고 45ACP 탄을 사용하는 모델은 프로토 타입으로서 오로지 6정만 제작이 되었다.
생산은 ‘말린(Marlin)’ 사에서 약 1만 5천정을 발주하여 생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사실 UD M42가 제작되었던 진짜 목적은 미국방성 총기 협회가 자국의 비밀요원 단체인 OSS에게 공급하기 위하여 제작된 것이었다.
또한 동남아 등지에서 일본군과 싸우고 있는 네덜란드 식민지 군과 더불어, 발칸 반도의 게릴라들의 지급용도로도 사용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일본군과 싸우고 있는 항일군들에게도 지급이 되었다.
중국 항일군들의 모습. 노획한 일본제 96식 기관총을 들고 있는 옆의 병사가 들고 있는 총이 바로 UD M42이다. 중국 항일군은 대전기간 상당수의 해외 무기들을 다수 이용하였다.
활약상은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1944년 영국의 S.O.E 대원들이 행하였던 크레타 주둔 독일 장군인 하인리히 크라이페 대령을 납치하는 작전 때 사용이 되었다.
미국 특수요원의 장비 중 백팩에 UD M42가 보인다.
크라이페 장군과 크레타에서 납치당하여 영국측 영토로 왔을 때의 모습.
3. UD M42의 작동 방식.
UD M42는 블로우백 형식을 채용하고 있었으며 오픈 볼트를 통하여 발사가 되었다. 또한 해머에 의하여 작동되는 발사 핀은 분리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코킹 핸들은 리시버의 오른쪽에 붙어있었다. UD M42는 20발짜리 탄창을 사용하였는데 특이하게도 탄창을 두 개씩 달았다는 점이다. 둘 다 모두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서 앞 쪽은 탄창이 뒤집어진 채로 뒤쪽 탄창과 함께 달려있었다. 또한 자동, 반자동 조절이 가능하였다.
(UD M42 기관단총은 두 개의 탄창을 가지고 있는데 재빠른 장전을 위하여 두 탄창이 죔쇠로 붙어있다.)
비록 UD M42는 정식 채용도 되지 않았지만 잘 알려져 있는 무기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하자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화기라고 한다.
출처 : 네이버 밀리터리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