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가서 이등병까진 멀쩡했는데...
일병때부터 이상하게 허리가 아프더군요.
그래서 허리쪽이 안좋은가 싶어서 MRI찍어봤는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다리쪽까지 찍어보니 대퇴부에 골종양이 있어서 그것때문에 군생활을 날려먹었었죠.
일병 4호봉때 군병원에 입원해서...수도 통합병원(이하 수통)까지 가서 밖에나가서 수술못하고 군대에서 수술했었는데...
상처가 아물기도전에 또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또, 병원한곳에 3개월밖에 못있게해서..
목발짚고 중대복귀했을때 상병 4호봉...
1달간 의무대에서 있다가 근처 군병원가니까...수통으로 다시 가보라고 군의관이 진료의견서(?)를 써주고...
상병휴가 짤라서 다시 통합병원가고...또 목발짚고 거기까지가서 외래보자마자 군의관 왈...
"너 다시 입원해라. 방법없다."
또 입원해서 3개월있다가 중대가니까 병장...
그러고 몇개월있다가 전역했죠.
남들은 널럴하게 놀아서 좋겠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가뜩이나 아픈것도 서러운데 종양까지 나오니까 황당 그 자체였고...
군의관이 교수초빙해서 배운걸 저한테 처음 써먹었던 수술이라...마루타였죠...마루타...
뭐, 지금도 비오거나 날이 꿀꿀하면 수술부위가 쑤십니다.
전역하기전이나 지금이나 마찮가지지만...안아프고 군생활 무사히하는게 진짜 부럽습니다.
군대 안가신분들은 괜히 어디한군데 다쳐서 전역할생각 말고 그저 안아프고 전역하는게 좋습니다.
갔다온사람의 한탄이었습니다.(전역한지 한 3~4년정도 됐네요...벌써...시간 잘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