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CVF 로 제안 되었던 모델의 하나 >
밀리테리(군사/무기 관련) 동호회나 싸이트의 항공모함 관련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면 ...
우리나라에 항공모함 있나요?
우리나라 항공모함은 언제 도입되나요?
우리나라가 항모를 도입하려면 얼마나 드나요?
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항모 보유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바램이 깃들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항모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또는 도입예정의 항모라는 뜻으로 KCVX (Korean aircraft-Carrier Experimental)
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나라에는 아직 항모가 없다는 뜻이며, 상륙수송함인 LPX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러면 언제 도입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도입한다면, 어느 규모로 몇척을? 하는 질문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의 해군 또는
관련 당국의 행태와 간혹 내비쳐지는 짧은 언급들을 살표보고, 유추해 봄으로써 그 해답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끄집어낸다면, 대한민국 해군이 원하는 것은 경항모가 아니며, 35.000톤급 이상의 중형 항공모함으로, 도입
희망 시기는 2015년경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해군이 항공모함을 보유하려는 의욕을 구체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군은 항모보유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하여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에 실험적인 설계경쟁을 유도하여,
experimental한 설계를 이미 1994년 이전에 끌어낸다.
1994년에는 옛쏘련의 Kiev級 순양모함인 Minsk號 및 Novorossiysk號의 국제입찰이 3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어,
우리나라의 러시아무역 전문 업체인 ' (주) 영유통' 이 고철용으로 400만$에 낙찰 받는다. 이 고철화된 순양모함들은 1995년
각각 우리나라에 도착하였으나, 해체작업시 유출될 각종 폐유와 오염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최초입항예정지인 浦項 良浦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입항을 거부당한 이 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의 여러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였으나 계속된 시민단체와 해당 지역주민들의 입항 반대 속에 유랑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선박해체가 아닌 관광해상호텔로 개조하여 한려수도에서 운용한다는 (주)영유통의 의사를 러시아가 수락하였으나
, 이 계획 직후 IMF사태를 맞아 관광호텔로의 전환이 어려워져 결국 1998년 8월 중국의 다른업체에 매각되는 일이 생긴다.
Minsk號는 2년여 넘게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해군과 조선업계의 관심을 끌며, 역설계를 비롯한 많은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소문을 듣게 되지만, 전통적인 평갑판 항모나 일반적인 경항모와는 다르게 순양함의 좌현을 확대하여 Yak38과
헬기를 운용하던 순양항모인 Minsk號가 항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군과 조선관계자들에게 얼마나 많는
참고자료가 되었는지는 미지수 이다.
한편, 1996년초에는 독도를 두고 韓·日간의 감정이 악화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10여대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는 12,000톤급 다목적 경함모 도입을 위해 극비리에 국방부장관도 배제한 채, 해군의 제한된 인사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Task-force Team팀을 비공식적으로 운영하였다.
1996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현대중공업은 2012년 취역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항모 건조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대중공업이 구상한 197m x 24m 크기의 15,000톤급 경항모 모형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 후 항모 운영을 호위세력의 부재와
긴급한 도입사업이 산적한 상황 아래의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현실적 한계와 반대에 부딪힌데다가 뒤 이어 찾아온 정권교체 및
IMF 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제력이 회복된 이후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미루어 진다.
그리고 계획이 미루어지면서, 항모의 크기도 독도 사태를 상정한 당초의 20,000톤 미만의 경항모에서 계획이 확대·수정되어
35,000 이상의 중형 항모로 배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배수량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의 주변환경으로 볼 때 경항모
1~2 척으로는 목적하는 전략적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며, 35,000 톤 이상은 되어야 원활한 대양작전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요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항모는 평상시에 아음속기인 Harrier기와 對潛 헬기를 포함하여 15~20여대, 유사시라도 25대 내외 운용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경항모와 그에 탑재된 제한된 성능의 소수 항공기로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공대함/함대함 미사일 같은
고성능의 공세적 항공/해상 전력 앞에서 쉽게 피격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정익의 원거리 조기경보기와 보다 고성능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F/A-18 같은 전통적 함재기 또는 F-35B 같은 차세대형 스텔스 전투기의 운용이 가능한 배수량
35,000 ~ 40,000 톤 내외 이상의 중형항모를 통해 자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갖출어야만 피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F 사태와 김대중 정부의 국방비 축소정책에 따라 해군의 항모 보유에 대한 계획은 가라 앉았다가, 2000년 가을에
해군참모총장이 '대양해군 육성'이라는 주제로 모 시사 월간지에서 인터뷰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당시 해군 참모총장은 KDX-Ⅲ 방공함과 항공모함 중 어느방향으로 해군을 육성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하여,
방공함과 항모는 별개의 것이나 다른 방향이 결코 아니며, 이는 순차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며,
2012년경에는 KDX-Ⅰ/Ⅱ/Ⅲ 으로 이어지는 수상함, KSS-Ⅰ/Ⅱ/Ⅲ 그리고 초수평선(超水平線) 상륙작전에 필요한
대형수송함(LPX)을 기반으로하는 대양해군의 기반이 갖추어지게 되는데, 이 때 주변국(중국/일본)의 동향을 보아서
건조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답한다.
우리나라가 항모를 먼저 도입하게되면, 이미 도입방침을 굳힌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게 정당성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도입하지는 않겠지만, 주변국이 도입하면 우리도 즉시 도입 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상태에서 주변국의 동향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해군관련 군사정보지인 해군전력은 『 최근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항모의 건조시기는 2010에서 2014년 사이로
예정되어 있으며, 취역은 2015년으로 계획을 잡고 있어 』라고 보도하였으며, 또한 『 대한민국 해군이 35,000톤급 항모를
건조하려면 약 7억$의 예산을 확보해야한다 』는 미국의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인용하면서,『 고정익 함재기는 JSF기가
유력하며, 헬기로는 EH-101, NH-90, S-92등을 거론하고 있다 』고 부연 하였다.
비교적 신뢰도 높은 Globalsecurity 등의 해외 군사 정보 매체에서는 한국의 중형항모 초도함은 2012년 건조 착수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 해군 홈페이지의「 대양해군의 건설」에서는 '지난 걸프전때 우리나라는 해상교통로 안전비 명목으로 5억불의
비용을 낸 바 있으며, 5억불(약 5천억원)은 우리가 경항모 한 척을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제는 이러한 금액으로
우리 스스로 함정을 건조하여 해상교통로를 지켜야 할 시점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가자 대양해군으로!'라는 홍보만화
속에 이지스급 방공함들이 호위하고 있는 항모의 모습들을 여러 곳에 등장시켜 항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화순항 개발관련 홍보용 책자 '제주도민과 해군이 함께 건설하는 화순항(2005년
3월출간)'의 "해군기동함대가 제주해역에 항진할 상상도"에서는 이지스함들과 수척의 함정들이 대형항모를 중심으로
항진하는 그림을 올려 놓고 있어 대한민국 해군이 추구하는 대양해군의
정점에는 항모가 존재하고 있음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항모도입 계획은 아직도 10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장기계획으로서, KDX-Ⅲ, KSS-Ⅱ, LPX의 도입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2010년 이전에는 그 구체적 형태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즉, 안전한 무역 해양로의 확보를 주목표로
하는 대양해군은 KD-Ⅰ, KDX-Ⅱ, KDX-Ⅲ, LPX, KSS-Ⅰ, KSS-Ⅱ, KSS-Ⅲ의 순차적 도입을 통한 내실을 도모하면서 항모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2004년 10월에 국방부가 발표한 기동함대 건설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KDX-Ⅲ 2척, KDX-Ⅱ4척, 신형 군수지원함 1척 그리고 대형 수송함/항모 1척으로 구성된 전투단을 3개확보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어 항모 도입시 우려되는 호위세력에 대한 충분한 복안이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게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러곳에서 흘러나오는 단서들을 살펴볼 때, 항모도입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고 있으며 초도함의 건조착수는
2012 ~ 2014년, 진수는 2015년경 이후가 될 것이고, 40,000 톤 내외 또는 그 이상의 중형항모 2척 체제로, 그리고 보다 월등한
작전능력을 갖는 탑재기 운용을 위해 캐터펄트 설비까지도 염두에 둔 항모로 어림 잡을 수 있게 된다. 캐터펄트는 현용
니미츠급 항모들이 사용하는 증기식 보다는 미해군이 General Automic社 등과 함께 개발하여 2014년까지 취역시킬 예정인
신형 항모에 채택하겠다는 電磁 캐터펄트인 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General Automic社가 개발하는 길이 105m의 EMALS는 1기당 단가가 약 270억원(2,65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비용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조함 사례를 적용한다면 각 단계별로 가감해야될 시간이 있겠지만, 지금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진다고해도
대체로 2006 - 2007년 개념연구, 2008 - 2010년 개념설계, 2011 - 2013년 상세설계, 2014 - 2018년 건조, 2019 - 2020년
취역이라는 스케쥴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가 2015 ~ 2020년 무렵에 항모를 도입하기 위하여는 늦어도
2005년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
탑재기를 제외한 중형 항모 1척당 함정 건조비는 옵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항모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에 복수
확인한 바에 따르면, 캐터펄트를 장비한 4만-5만톤 규모의 중형항모는 대략 KDX-Ⅲ과 비슷한 1조원 내외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캐터펄트는 그 수요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자체개발 보다는 경제성을 고려해 해외에서의 조달 방식이 예상 된다.
탑재전투공격기를 30대 규모의 F-35B/C로 가정한다면, 약 2조 3천억원이 그리고 2대 정도의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고정익기의 조기경보기를 고려한다면 1조원 가량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다른나라의 예를 보면, 탑재기의
선정은 최소한 항모진수 5년전에는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2015 - 2020년 항모도입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도입 탑재기종이
선정되어야 한다. 탑재기종 선정은 대략 4년마다 이루어지는 공군의 FX 사업을 기준으로 볼 때 3차사업 도입기간인
2013-2016년쯤에 기종이 선종되어 4차사업 기간인 2017-2020년에 탑재기를 인도받는 방안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항모의 함명으로는 군사소설 등에 많이 등장하는 세종대왕함은 KDX-Ⅲ의 초도함명으로 쓰여질 수 있으므로 넓은 항모의
갑판 그리고 바다에 가라않지 않을 불침항모를 연상시키기에 손색없는 광활한 영토를 가졌으며, 적극적인 해양주권 수호의
임무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도 광개토태왕 장수왕 영양왕 대조영 처럼 적극적으로 영토를 관리했던 지도자들과 웅대한 역사를
이루었던 나라들의 이름인 "고구려함", "발해함" 등이 쓰여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넘보는 주변국들에 대하여 "독도함", "고구려함" 등의 함명을 통하여 우리의 국토와
역사수호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영국의 CVF에 탑재될 F-35B는 2008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까지 취역된된다고 알려져 있어, 우리 해군이 탑재 전투기를
F-35B/C 로 방향을 잡고 도입을 추진한다면 그 이후의 생산계획을 감안할 때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동맹국이
아니면 최신예기를 제공하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어, 韓美동맹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F-35B/C 또는 F/A-18 같은
미국계열 기종으로 탑재기를 조달하는 것은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럴 경우 잠재적 적성국일 수 있는
지나가 손쉽게 대량 보유할 수 있는 러시아의 Su-30M 계열이나 M-29K계열 혹은 프랑스의 Rafale-M계열을 중복 도입할
수밖에 없게 되어 적성국가와 동일한 기종을 그것도 숫적열세라는 위험을 떠안는 수렁으로 빠질 위험성을 갖게 된다.
35,000톤급 규모의 중소형 항모로는 Clemenceau급(24,200톤-만재 32,780톤)와 Charles De Gaulle급(35,500톤-만재
40,600톤) 정도를 들 수 있으며, 이 들 중소형 항모는 발진용 주갑판과 앵글드 데크의 착함갑판을 함께 갖추고 있다. 2012년에
취역하는 영국의 CVF와 프랑스의 Charles De Gaulle號의 운용실태와 사례가 많은 참고가 되어줄 것이다.
아래의 " 비행갑판 설계제안"은 한국해양대학교 내 BLUE TEMPTATION 팀이 2003년 10월에 제안한 한국형 항모의
갑판 형태의 일부이며, 이 팀은 가장 아래의 전장 265m의 형태를 추천하고 있다.
< ← 사진 아래 왼쪽 : 프랑스의
중형항모인 드골항모 전투단.
항모 1척, 방공함 1척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
지원함 1척의 단촐한 전투단으로,
미국의 항모
전투단이 방공순양함 2척, 방공
구축함 1~2척,
대잠 프리킷 1~2척, 군수지원함
1~2척으로
구성되는 것에 비하면 왜소하다고
할 수 있다. >
2012년경이면 KD-Ⅰ, KDX-Ⅱ,
KDX-Ⅲ, LPX, KSS-Ⅰ, KSS-Ⅱ, KSS-Ⅲ등의 항모 호위 또는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본적 해상 및
수중 세력이 순차적으로 마무리 된
상태이므로, 항모를 중심으로
하는 기동전략함대 건설을
위해 실질적으로 추가 투입될 부분은
항모와 탑재기로서 실질 부담은
줄어들 게 될 것이라 보여진다.
주요 도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2012년경이면, GDP 규모와
국방비 규모도 현재의 2배
정도로 확대되게 된다.
※ 참조 (국산 항모 건조능려과 관련된 대우조선 해양측의 견해 - 출처 : 대우조선 해양 홈페이지 BBS 게시판)
질문 (밝고맑고자신있게님) ▶ 우리나라의 선박건조 기술은 세계에서도 몇번째 되는줄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항공모함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세계로 수출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항공모함을 만드는 세계적인 회사는 이름이
어떻게 되며, 우리는 기술력이 부족해서 못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요인 때문에 못만드는 것인지.. 또 대우의 기술력은
항공모함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mail로 답장 좀 주세요.. 늘 행복하시구요..
답변 (대우조선해양 홈피 운영자 ) ▶ 우리가 배를 이야기할 때 항공모함이 가장 크고 까다로운 배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건조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전투용 함정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비행기를 싣고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별다른 무기 없이 자신을 방어할 수있는 최소한의 무기만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항공모함의 힘은 바로 탑재된 수십여척의 비행기에 있으며, 이를 호위하는 항모전단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선기술은 지금 세계적으로 최상급에 올라와 있습니다. 조선산업이 세계1위인데다 각종 고난도 선박들을
건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 나라가 건조하지 않는 선박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호화 유람선(크루즈)이고 다른
한가지는 각종 전투함(핵잠수함 포함)들입니다. 호화유람선의 경우 척당 수억불에 달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건조기간이
3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대량생산을 하는 체제로 운영되는 한국 조선소에는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더불어 거기에 맞는 각종 인테리어의 설계나 능력면에서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많이 갖춰지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 건조를 꺼리고 습니다.
전투함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우조선해양에서 5천톤급 구축함까지 건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모 조선소에서 이지스함을
건조하기로 결정됐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지요. 하지만 이보다 큰 항공모함이나 순양함 등은 건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듯 항공모함의 경우 건조능력이 없어 건조를 못한다기 보다는 국제적인 관계때문에 건조를 않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축함이 방어형 무기로 분류되는데 반해 항공모함은 공격형 무기로 분류되어 미국 등과의 사이에
건조를 제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등도 경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몇 개국에서 항공모함을 취역할 예정이며 이중 중국은
대양해군을 지향하기 위해 4만톤급의 고정익기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을 취역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는 미국 Mare Island 해군 조선소 영국 Swan Hunter, Vickers 조선소,
스페인 Ferrol 조선소, 이탈리아 Monfalcone 조선소, 일본 Kure 해군 조선소, 프랑스 DCN International 등이 있습니다. ...
(연합뉴스 2003.12.23 )
『 항공기 이착륙시 계기착륙시설(ILS) 대신 위성을 이용하는 이착륙 시스템이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전 세계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10-15m에서 1-2m로 축소시키고 안전성을 대폭 높여 항공기가 악천후 때도 이를 이용해 정밀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위성이착륙시스템(GBAS)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항공안전본부는 오는 2007년부터 각 공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항공안전본부는 이 시스템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서울대에 위탁, 개발했으며
20여차례의 비행시험을 실시해 정확도면에서 정밀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2003년 3월 17일 donga.com)
『 항공모함만 한 초대형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 배는 폭 80m 길이 400m로, 항공모함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이런 구상을 한 인물은 조선공학 박사인 김훈철 전 기계연구원장. 다른 사람이 이런 주장을 했다면 ‘웬 헛소리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 박사는 노무현대통령의 후보시절 과학기술특보를 맡아 정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자다.
김 박사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연구비를 받아 지난해 12월에 제출한 ‘동북아 물류 중심국을 향한 초고속 해상 수송 체계’
보고서에 자신의 구상을 담았다.
이 보고서에 담긴 원자력선 개발 구상은 최근 정부에서 확정한 국가기술지도에도 실렸다. 이 지도는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개발할 기술 목록을 담고 있다.
흔히 태평양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의 용량은 3000∼5000TEU(TEU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하나를 실을 수 있는 용량).
구상 중인 배는 이들보다 3∼5배나 크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7000TEU이다.
이렇게 큰 선박을 가동하기 위해 디젤 엔진 대신 2개의 원자로가 탑재된다. 마침 원자력연구소 김시환 박사팀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스마트 원자로’ 개발에 착수했다. 원자력발전소용 원자로의 10분의 1크기인 이 원자로는 담수화 및 지역난방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선박 엔진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
이 원자로를 탑재하면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은 35노트까지 달릴 수 있어 보통 일주일 걸리는 태평양 횡단이 4일로 단축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과 미국 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물류를 장악해 부산이나 전남광양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 추진 엔진은 잠수함, 항공모함에 주로 쓰이고 있다. 러시아는 12개의 쇄빙선을 원자로로 가동하고 있다. 미국은
화물선 사바나호, 독일은 광물운반선 오토한호, 일본은 해양조사선 무쓰호를 건조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지고 상대국가가 입항을
허용하지 않아 몇 년밖에 운항하지 못했다.
김훈철 박사는 “운항을 중단한 외국의 원자력 화물선 엔진이 5만 마력 정도인데 원자력컨테이너선은 27만마력이나 된다”며
“원자로는 대형화할수록 경제성이 높아져 디젤엔진을 탑재한 화물선보다 훨씬 경제성이 높고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자력선의 안전성을 국민과 주변국가에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추진과정에서 큰 논란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