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의 다련장 세력?

육군이 최초로 도입하게 된 K-136 구룡 다련장 로켓포와 최종적으로 4개 대대 (대대당 27대) 분을 도입하려는 M-270 MLRS / M-270A1 MLRS가 있습니다.

반면 북한 경우에는 연대(여단)급에서 107mm 다련장 로켓포를 운용하고 사단급에서는 122mm급(BM-21 Grad 북한판인 BM-11) 다련장 로켓포를 운용하고 있으며 상위제대에서는 240mm 다련장 로켓포 (BM-24계열 - M-1985, M-1989, M-1991)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240mm 다련장 경우에는 기화폭탄이랑 화학탄두까지 있습니다 -_-)

2. 한국형 다련장체계는 뮌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먹는건 아니고 향후 군에서 요구하는 다련장 세력과 M-270 MLRS 대신에 좀 더 저렴한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도로 정부방안은 아니지만 업체(한화)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체계입니다

한화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사자금 들여가면서 개발하는 이유는 국방개혁 2020에서 중장기적으로 '화력 강화'를 위해서 다련장 체계 확보에 의지가 어느정도 분명한 상태이고 130mm 구룡 다련장 (K-136) 경우에도 대체 수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련장 체계는 추가확보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업체제안대로라면 2013년부터 초도 양산분이 배치되기를 '원하고 있다' 라고 표현합니다만 '이권개입'이랑 '떡밥문제'가 아니라면 더 빨리배치하는것이 불가능한건 아닐듯 싶습니다.

3. 한국형 다련장은 어떻게 생겨먹을 예정인가요?

한국형 다련장 (MLRS) 은 궤도형 차량이 아닌 10~15톤급 차륜형 차량 (전술범용트럭 - 위엣 사진 참조) 을 전용하여 개발 할 예정에 있으며 GPS와 IMU(관성항법장치)를 통합한 사통장치로 대포병사격능력과 발사준비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고성능화를 추구하는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다련장 발사대 경우에는 구룡 로켓탄(130mm)와 M26계열 로켓탄 (M-270 MLRS 전용 - 227mm) 와 차후 양산될 한국형 G-MLRS (230mm급 다련장 로켓탄 - XM30 G-MLRS의 극히 유사한 개념의 로켓탄) 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격통제장비가 개발 될 예정이고 로켓발사기 또한 저 3개가 전부 호환 되도록 개발 될 예정이라고는 합니다.

또 한국형 다련장체계는 130mm 로켓탄과 M26계열 로켓탄와의 호환성을 보유하기 위해서 130mm 로켓탄 Pod와 한국형 G-MLRS용 Pod를 업체 독자개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사대 또한 130mm / 227mm / 230mm 로켓탄 Pod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 [전용의 훈련장비]에 [로켓탄 Pod 운반차량]도 개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Pod 운반차량 경우에는 다련장 차대를 유용해서 개발될듯 싶습니다 (M-270 MLRS도 오시코시 트럭을 Pod 운반차량과 포함해서 도입했으니..)

또한 한국형 G-MLRS는 로켓선단부에 GPS유도부를 이식하여 탄착군을 대폭 줄이고 XM30 G-MLRS보다 더 긴 사정거리 (XM30은 60km+ 이상 - 한국형 G-MLRS 예상 사거리 80km)를 보일 예정이라고는 합니다만... XM30에서도 자탄갯수가 404개로 줄어든 마당에 거기에 또 사정거리를 연장하면 위력감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아직 미지수인듯 싶습니다. 다만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으니 '그저 일정 맞춰서 제대로 개발되기를 기대' 하는 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 한국형 다련장 관련 정보를 접하던중에 놀.랍.게.도 ㅈ자(혹은 T자)로 시작되는 모 나라에서 이미 한국형 다련장 체계과 너무나도 유사한 체계를 개발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롤 스크롤...)

Ray Ting 2000 혹은 RT-2000 혹은 雷霆2000 라고 표기되는 다련장 로켓체계 입니다. (대만 육군이 10톤급 이상의 트럭 (M977 오시코시 HEMTT) 에 M-270 MLRS 전용 로켓탄 포드와 너무나도 유사한 로켓탄 포드가 탑재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만 이 차량의 외관은 사실상 한국형 다련장의 요구사항과 거의 일치하는 외관입니다. 거기에 대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종의 로켓탄과도 호환이 가능한 것과 고성능의 사통장비를 갖춘것도 너무나 비슷하기 그지 없습니다.

RT-2000에서 호환되는 로켓탄의 성능은 대충 이렇습니다

(출처:Bemil 한국황금전사님)

이 시스템은 각기 구경이 다른 3가지 종류의 탄을 사용합니다.

1)MK-15

MK-15의 탄직경은 117mm로 3가지 탄중에서 직경이 가장 작다고 합니다. 로켓탄의 길이는 2.2m, 중량 42.6kg, 최대사정거리 15km로, 대만의 기존 [工蜂6型] 로켓탄을 개량한 탄이라고 합니다. 또한 MK-15는 신관을 접촉신관에서, 정해진 시간에 공중 폭발되는 신관(지연신관)으로 개조하였다고 합니다. 모듈식 로켓 수납창은 20연장으로 되어있으며, 차량 1대에 적재되는 모듈은 3개로서, 로켓탄은 총60발을 수납합니다.

2)MK-30

MK-30의 탄직경은 180mm, 사정거리는 30km로, 사정거리가 MK-15의 배로 확장되었으며, 신관은 MK-15와 동일합니다.
MK-30의 전투부는 스틸 볼(steel ball)탄 外에, 다용도 살상탄두(인명살상용/경장갑 차량 공격용)를 장비한다고 합니다.
모듈식 로켓수납창은 9연장으로 되어있으며, 차량 1대에 3개를 적재할 수 있어서, 로켓탄은 총27발을 수납합니다.

3)MK-45

MK-45의 탄직경은 230mm(227mm라는 말도 있음), 길이1.725m, 전투부 중량 125kg으로, M77형 자탄 518개를 수납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정거리는 45km로 일설에는 50km 이상 나간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신관은 지연신관을 사용하고, 탄두는 기존의 소형 탄두보다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MK-45의 로켓수납창은 6연장이며, 차량 1대에 2개를 적재할 수 있어서, 로켓탄 총 수납량은 총12발 입니다.

雷霆2000(RT2000) 시스템은 좌우 각120도로 회전할 수 있으며, 고도로 정밀한 위치확인 및 방향지시 시스템과, 데이터/음성 무선전송 시스템, 사격통제 컴퓨터 등을 장비하여, 전천후로 사격지휘와 통제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사대에 장착된 미세조정 장치로 발사대 방위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기기의 채택으로 명중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MK-45 로켓탄 경우에는 M26A2 로켓탄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걸로 봐서는 민수이전을 명목으로 탄약제조기술을 지원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비슷합니다만 (M77자탄에 갯수까지 같으니..) 일단 면허생산이 아닌 Chun Shan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에서 개발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MK-30 (27연장) 로켓탄 발사기를 장비한 RT-2000 입니다. 전체적으로 구룡 개량형 로켓탄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T-2000이 MK-45 로켓탄을 발사하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지지대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하면서

RT-2000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형 다련장의 개념은 대만의 RT-2000과 거의 유사한 개념의 다련장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만 경우에는 M-270 도입하기에는 중국의 압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로켓탄만 M-270이 사용하는것과 동일한 성능의 로켓탄을 개발해서 이대신에 잇몸이라는 방향을 취했다고 하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시제차량 볼려면 못해도 2009년이나 2011년까지 기다려야 겠지만 한국형 다련장이 추구하는 목표가 다련장 본래의 모습 (단시간 이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막강한 화력을 투사)을 추구할려고 하는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G-MLRS 같은 녀석들은 저렴함과는 거리가 좀 있으니...)

다만 한국형 다련장에 대해서 개인적인 희망이라면 구형 트럭이 아닌 M.A.N사(사진)나 벤츠나 오시코시 같은 좀 더 '고신뢰성에 고성능 트럭'을 도입해서 한국형 다련장 차대로 전용하는것이 좀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범용트럭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사진출처: Bemil 맥리님 / 비겐님 / 한국황금전사님 / 전미과학자협회

출처 . 네이버 밀리터리 군사무기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