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했던 우연의 일치

솔로부대다 작성일 07.10.04 1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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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중에 있었던 이야기를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XX사단 XXX연대 정보병이었습니다

제가 상병때 일어났던 일이었네요 정작분대 특성상 정보과 일을 하고 동시에 저희는 근무가 상황근무를 보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밤 11시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떄 제가 상황근무를 서고있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통신보안 XX사단 XXX연대 지통실 상병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립니까?"

평소대로 이렇게 받았죠 받아보니 강안대대 상황병이더군요

실제상황이라는데 상황인즉 XX초소에서 X강에서 지금 헤엄쳐 오는 사람이 있는걸 발견했다는겁니다.(옛날에 이쪽으로 북한이 많이 침투했죠)

저는 서둘러 당직사령에게 보고하고 난리가 났죠. 연대장에게 연락하고 상급부대에 전파하고.. 5대기 출동하고 저는 계속 상황유지하면서 정보분석조 준비하고있었죠(장비싣기와 운전병깨워서 방탄복 입히고 기타등등)  준비하고있었죠

그리고 연락받고 정보장교도 오더군요 한창 상황을 받고있었을까 그 헤엄쳐 오던사람이 초소앞으로 상륙했다는겁니다.

알고보니 민간인 이었죠 -_-; 그래도 다행이었죠

그래도 확인차 신분확인을 해야되니 집주소와 이름을 강안대대에 물어서 보고받았는데

웃기게도 헤엄쳐온사람이 바로저희집 옆에 사는 사람이었던겁니다(아파트였고 저희집은 1801호고 민간인은 1802호 게다가 저는 집이 부산이고 부대는 서울쪽입니다)

낚시하다가 포류되서 극적으로 헤험쳐 왔다고 하네요 --;;

후에 전역해서 1802호 아저씨를 만났을떄 그때 이야기 하니

어 니가 어떻게 그걸 아냐면서 놀라워 하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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