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반하지마라 작성일 07.10.26 1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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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러시아 같은데...ㅡㅡ

 

 

 

 

21세기는 친디아(chindia)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중국과 인도가 경제·군사적으로 세계적 차원의 초강대국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인도는 이미 군사 강대국으로 발전할 조짐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인도의 마모한 싱 총리가 서명한 미·인 핵 협정은 사실상 ‘강대국 클럽의 초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핵 협정의 골자는 인도가 자국의 핵시설 중 상당수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대상에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미국은 인도의 평화적 핵 이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미국이 인도의 핵무기 보유를 공식적으로 용인한다’는 의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은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외에는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다시말해 인도를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급의 강대국으로 대접하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인도는 1970년대부터 핵무기 개발을 본격화하기 시작, 98년 5월 다섯 차례에 걸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했다. 인도는 미국으로부터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은 지 수개월이 지난 7월 9일 아그니iii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도 실시했다. 인도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굳이 미사일 문제 때문에 욱일승천하는 인도와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감수할 나라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핵무기 보유국으로 용인받았다 해도 인도의 핵전력은 아직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부대는 국방참모총장 직할의 전략군사령부다. 3개 미사일연대로 구성된 전략군사령부가 보유한 탄도미사일의 수는 모두 69기다. 이 중 45기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24기에 불과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단 1기도 없다. 인도가 7월 9일 아그니iii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부 언론들이 이를 icbm 발사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약간 과장된 것이다.

아그니iii의 *거리는 4000㎞ 내외에 불과해 사거리 5000㎞ 이상의 본격적인 icbm으로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그니iii 수준으로는 중국·러시아 일부 지역을 공격할 수는 있으나 다른 대륙에 있는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도는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할 수 있는 전략원잠(ssbn) 개발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결과물을 내놓을 수준은 못 된다. 세계 어느 곳이나 핵공격이 가능한 미·러·중·영·프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비하면 인도는 그야말로 핵클럽의 초보자인 셈이다.

핵무기를 제외한 재래식 전력의 경우도 외형적으로 만만치 않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은 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병력을 감축해 왔으나 인도는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총 병력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2006년 기준 인도군의 총 병력 규모는 132만5000명이다. 이는 225만 명의 중국, 154만 명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인도는 총병력 대비 육군 병력 비율이 83%에 달하는 전형적인 육군국이다. 인도군 총병력 132만5000명 중 육군이 110만 명에 달해 해군 5만5000명, 공군 17만 명을 압도한다. 육군 위주의 전력을 갖고 있는 또 다른 강대국 중국의 육군 병력 비율 79%보다 오히려 더 높다.

인도군이 이토록 많은 육군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파키스탄·중국 등 인접국과의 긴장 관계 때문이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1948년, 65년, 71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다. 현재는 소강상태지만 수시로 소규모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도 서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62년 국경선 분쟁 이후 뿌리 깊은 불신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중국 육군이 160만 명, 파키스탄 육군이 55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인도도 과감히 병력을 줄이기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인도 육군은 전체 영토를 북부·서부·중부·남부·동부·남서부 등 6개 지역사령부로 나눠 관할하고 있다. 원래 5개 지역사령부 체제였으나 지난해 상반기 남서부 사령부를 신설했다.

6개 지역 사령부 예하는 11개 군단이 있다. 이중 공격지향적 임무를 맡은 타격군단이 3개, 방어임무를 담당한 수비군단이 9개다. 타격군단은 전략 예비 부대인 중부지역사령부에 1개, 파키스탄에 대비한 서부지역사령부에 1개, 중국에 대비한 동부지역사령부에 1개가 배치돼 있다. 총 35개 사단 중 기갑사단은 3개, 보*속배치사단이 4개, 산악보병사단이 10개이며 일반적인 보병사단은 18개다.

인도군의 전체 전차 보유량은 4000~5000대에 달하지만 그중 주력은 러시아제 t-72·t-55의 인도 개량형인 비자얀타 전차다. 각종 장갑차량은 3000대 정도이며 각종 야포는 6000문이 넘지만 그중 자주포는 3%도 안 되는 150여 문에 불과하다. 헬리콥터도 200대가 안 된다.기갑사단의 수, 야포의 자주화 비율, 육군 항공전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육군의 기동력·화력은 다소 빈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도 이를 인식해 t-90 신형 전차를 도입하고 자주포 도입 계획을 추진하는 등 전력 보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육군 외에도 준군사력이 120만 명이 넘는다. 인도 내무부만 해도 3만6000명의 인도-티벳 국경 경찰, 63000명 규모의 아삼보병대와 94000명의 중앙산업보안군, 20만8000명에 달하는 국경수비대, 22만 명이 넘는 중앙예비경찰대 등 각양각색의 준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무장경찰·국방보안군·국가보안친위대·철도보안대 등 인도의 각급 준군사 부대의 리스트는 끝이 없을 정도다.

공군의 경우 17만 명이 넘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병력에 비하면 군용기 수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총 700대가 넘는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mig-29 전투기 3개 대대분 74대, su-30 전투기 50대 정도만 최신예기라고 할 수 있으며 양적으로는 여전히 262대에 달하는 mig-21 전투기가 주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해군의 경우 항모 1척, 209계열 잠수함 4척, 킬로급 잠수함 10척 등이 주전력이며 이 외에 수상함으로 구축함 8척, 호위함 17척, 초계함 26척을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인도의 군사력은 현대화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다. 핵무기를 보유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화력과 기동력이 약하고 인력에 의존하는 구식 전력을 보유한 셈이다.

 

 

 

 

출처:유용원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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