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전

반하지마라 작성일 07.10.29 1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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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1943년 11월 독립한 이래, 줄곧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세력과 이슬람교 세력 사이에 정권 쟁탈을 위한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었다. 즉 친서구적이고 보수적인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원리주의 색채가 짙은 급진적 이슬람교도 사이의 불균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다 1958년 5월 그리스도교도인 대통령 샤문이 친서방정책을 표방하고, 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재선을 꾀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슬람 세력이 국민통일전선을 결성하고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다. 이 때부터 레바논은 내전에 돌입하였고, 이 내란을 막기 위해 미군 1만 5000명이 수도 베이루트에 상륙해 내전은 끝나고, 정국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그 뒤 1970년 9월 요르단에서 추방당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난민촌을 건설하고, 이스라엘과 무장투쟁을 시작하였다. 이어 1972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베이루트에 본부를 설치하면서 다시 내전에 돌입하였다. 1975년에는 이슬람 게릴라들이 레바논 정부와 그리스도교 세력을 상대로 국지전을 전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리아가 사태 수습을 핑계로 정규군을 투입하기도 하였다.

이 때부터 1976년 10월 휴전이 성립될 때까지 레바논 전역이 내전에 휩싸여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도 1978년부터 수차에 걸쳐 레바논을 침공해 이후 레바논내전은 이슬람 게릴라 단체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으로 확대되었다. 1982년 8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휴전이 성립되고, 1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게릴라가 축출되었다.

1990년 헌법 개정을 통해 정국이 다소 안정된 뒤에도,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무장투쟁은 2000년 5월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할 때까지 계속되었고, 2005년 현재까지도 소규모 국지전의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만 내전으로 인해 15만 명이 죽었고, 1978년부터 1999년까지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만 227명의 국제연합군이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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