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폭격기의 수증기 응축현상과 다양한 비행모습
B-52를 대체할 목적으로 미국의 록크웰인터내셔널사와 노스아메리칸 항공사에 의하여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제기 4대가 제작된 단계에서 인권 및 평화주의 원칙을 기본 정책으로 내세운 카터 행정부에 의하여 개발이 중지되었다. 그 후 음속의 고공(高空)침투보다 음속 가까운 고속의 초저공 침투가 오히려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폭격 명중률도 높일 수 있다는 전술교리가 개발되어 레이건 행정부 때 스텔스성을 보강한 B-1B가 개발되었다.
1985년 6월 1번기가 공군에 인도되어, 관성 항법장치를 갖추고 1986년 10월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양산 마지막 기체는 1988년 5월에 인도되었다. 미국 공군의 실질적인 주력 폭격기로 되어 있다. 총 100대가 제작되었으며, 1999년 현재 약 95대가 활동 중이다. 걸프전쟁 때인 1998년 12월 실시된 '사막의 여우' 작전에서 최초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초대형 기체로서 초저공으로 비행할 때 일어나는 하중과 이착륙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날개를 가변익으로 하였으며, 공기 흡입구의 고정식 채택과 캡슐식의 사출장치도 개별식으로 교체한 것 등이 특징이다. 최고속도, 적재량, 항속거리와 관련하여 몇 개의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미국항공연합에 의하여 1994년 항공기 베스트 10으로 평가되었다.
조종사, 부조종사와 방어 및 공격 시스템 운영요원 2명 등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마하 2가 넘는 초음속으로 비행하여 전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수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B-1B는 재급유없이 대륙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동체에 3곳 세로로 설치된 폭탄 투하창은 자동 회전식 발사대로 되어 있다. 공대지 미사일 36발, 자유낙하 핵폭탄 12발, 일반 핵폭탄 24발을 장비하도록 된 전략폭격기였으나, 현재는 재래식 폭격을 위한 임무로 전환되어 일반 폭탄·클러스터 폭탄·기뢰·일련의 정밀무기 등을 싣고 있다. 최대 내부 적재량은 7만 5,000파운드이며,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동체 아래의 6개 외부 화기접점에는 최대 5만 9,000파운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방어수단으로 방어항공전자 슈트를 장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적의 조기경보 레이더에 대한 재밍(교란) 기능을 제공하며, 공중 발사 미사일·지대공 미사일·레이더 관제 대공포의 사격관제시스템으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한다. 1999년 말 최신 장비를 장착하는 성능향상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승무원 4명(조종사 2명, 시스템 조작요원 2명),
길이 147피트,
높이 34피트,
날개너비 78피트(접었을 때)/137피트(펼쳤을 때),
자체중량 476,280 파운드,
최대속도 마하 1.2
상승고도 54,136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