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Scorpion FV101 CVR(T) 정찰용 장갑차
스파르탄(Spartan)·술탄(Sultan)·샘슨(Samson)·시미타르(Scimitar)·사라센(Saracen) 등의 계열차량을 가진 장궤식(裝軌式) 전투정찰장갑차로 영국의 방위산업체 알비스(Alvis Limited)가 개발하였습니다. 영국 육군의 제식 이름은 FV101로 경전차로도 분류됩니다.
1950년대 말 영국 육군이 FV601 살라딘(Saladin) 장륜식(裝輪式) 정찰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장갑차를 요구하면서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1964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알비스는 1967년 9월 영국 육군과 시제차 17대 제작 계약을 체결하여, 1970년 5월 영국 육군이 제식 채용하고, 같은 해 7월 벨기에가 도입을 결정하였습니다. 1972년 영국 육군, 1973년 벨기에 육군에 인도되었습니다.
차체와 포탑은 알루미늄합금을 용접해 제작했으며, 차체와 포탑 정면은 14.5㎜, 양 옆과 뒷부분은 7.62㎜ 철갑탄을 방어할 수 있으며 전투중량이 8t에 불과하기 때문에 C-130 수송기로 2대를 수송할 수 있습니다. 차체 앞부분 왼쪽에 조종석을 배치했으며, 포탑에 차장과 포수가 탑승하며 엔진은 재규어의 J60 Mk100B 6기통 수냉식 가솔린엔진으로 출력은 190마력입니다.
기본형인 정찰장갑차의 무장은 L23A 76.2㎜ 라이플포 1문과 포탄 40발, L43A 7.62㎜ 동축기관총과 실탄 3,000발을 탑재하며 1981년 등장한 스코피온 90은 36구경 코케릴(Cockerill) MkⅢ 90㎜ 라이플포 1문과 포탄 33발, L43A 7.62㎜ 동축기관총과 실탄 3,000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기본형과 수출형 모두 포탑 양 옆에 4연장연막탄발사기를 1개씩 장착하였습니다.
Scorpion시리즈는 1995년까지 3,500대 이상 생산되었으며, 영국 육군과 공군이 약 1,850대를 운용 중이며 벨기에 701대를 비롯해 말레이시아·베네수엘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스파냐·타이 등 세계 10여 개 나라에 수출되었고 걸프전쟁과 보스니아내전에서 영국 육군이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