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K1, K2, K3 입니다.
일반적으로 무기 개발의 순서를 보면 돌격소총이 먼저 개발되고 그에 따른 carbine형의 짧은 총신 모델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K1 모델이 먼저 나왔습니다. 어두워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략 보기에 상단 모델은 소염기가 나팔형이 아닌 원통형으로 K-1A형으로 보이는군요.
70년대까지 사용되던 M-3 그리스건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로 설명해 놓는데 M-3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M3 Grease gun
K-1의 형태는 많이 다르지만 주요 부위를 보면 그리스건을 많이 따라했다는 것이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M3는 9x19mm의 파라블럼 탄을 사용하는데 반해 K-1은 5.56x45mm NATO탄을 사용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도 그리스건을 따라한 듯한 빈약한 개머리판으로는 5.56NATO탄의 반동을 이기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k-1
K-2 돌격소총은 그 이전까지 M16A1을 국내 생산하여 사용하다가 라이센스 기간의 만료가 다가오게 됨에 따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1977년부터 개발하여 1984년완성하여 자리잡은 현 한국군의 제식 소총입니다.
M16을 바탕으로 한만큼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M16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다만 M16의 가장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는(개인적으로 볼 때 말이죠^^) 노리쇠 후퇴 방식이 M16은 가스압 자체가 가스관을 통해서 바로 노리쇠를 후진 시킨다면 K-2의 경우는 AK-47과 같이 가스 피스톤 방식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대검 착검이나 탄창등을 M16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M16과 닮아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시 한국군의 대부분의 장비가 M16에 맞춰져 있어 완전히 다른 모델로 생산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너무 커서 일부러 그렇게 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k-2
K-2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접이식 개머리판을 채택하여 산악 등지에서 이동시 개머리판을 접어서 덜 걸리적 거리고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에 맞도록 전체 길이를 조절하였습니다.
명중률에 관해서는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총알의 회전수를 늘려 M16에 비해 200m 정도의 사거리 향상 및 명중률을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K-3의 경우는 FN사의 minimi(M249 SAW)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사격시 반동이 적고 분해조립이 간단한 것은 장점이나 벨트 송탄의 경우 송탄 불량이 많고 벨트식 사격의 경우 발사 속도가 분당 700발로 떨어지는 등의 단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탄창 사격시는 분당 1000발 연사속도)
M249 SAW
하지만 머신건 중의 명기라 불리는 미니미의 경우에도 연사속도 750발 정도에 불과하지 않으므로 K-3는 괜찮은 총기임은 사실입니다.
출처 : B급문화지향! 여기는 퍼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