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구경 헨리 소총

이기가라 작성일 07.12.19 03: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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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구경 헨리소총은 블리치로딩방식 레버액션소총으로 1850년대 벤자민 헨리가 제작한 화기입니다. 1만4천정 정도의 헨리 소총이 new haven arms社에서 6년간(1860-1866) 제작되었습니다.

 

 1864년에는 290정이 한달만에 제작되었기도 했죠.

 

 그당시 이 소총은 볼케이닉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볼케이닉이란 '퍼붓다'라는 의미로 그당시 남북군의 기본제식소총인 58구경 스프링필드의 30-60초 장전시간을 보면 진짜 퍼붓는 소총 맞지요.

 

 총탄도 종이약협이 아닌 철제약협을 사용해 가스압이 더 높아지고 장전도 훨씬 수월해졌죠.

 

 시민전쟁(미 남북전쟁)에서 남측이건 북측이건 신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무기였습니다. 공업력이 강한 북군이 대부분 만들어서 사용했고 남군이 노획해서 사용했지요. 물론, 총탄만들 여력이 없어서 노획해도 오래 쓰지는 못했습니다. 이 무기를 사용 하는 북군과 싸우는 남군은 '북군의 무기는 한번 장전하면 한달 내내 쏠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당시 이 무기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뭐, 획기적인 무기는 거의 비싼 경향을 보이듯이, 스프링필드 머스킷이나 스펜서보다 세배 이상 비쌌습니다. 또한 생산량이 극도로 적었기에 가격은 더 높을 수밖에 없었죠. 당시 애용하였던 소총을 보면, 스펜서인 경우 15만정이 생산되고 제식소총인 스프링필드 머스킷이 150만정이 생산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급량이 상당히 딸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정식채용도 켄터키, 인디아나, 일리노이, 미져리 정도에 극소량만 배치되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신의 축복을 받은 무기다보니 사병들은 몇달 월급을 모으고 사비를 털어서 이 소총을 사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튼, new haven arms社는 헨리소총으로 떼돈을 벌고 그 자본으로 발판삼아 그 유명한 m1866 윈체스터 소총을 헨리 소총을 베이스로 잡아 만들고 winchester repeating arms社로 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당시의 가격은 42달러였으며 지금 2006년 기준 낙찰가는 6만 달러입니다. 1500배나 몸값이 뛰었고 한화로 따지면 5천6백만이네요-_-...

 

 

 

여튼, 근대 화기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잔지식으로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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