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속거리가 길어 폭격기 호위에도 적격이었던 유명한 전투기 P-51이 유럽전선에 투입되어 보여준 활약상을 지켜본 미 육군항공대는 일본과 벌이는 태평양전선에서 폭격기 B-29의 호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P-51을 능가하는 장거리 호위전투기를 요구합니다.
이에 B-29 폭격기의 생산과 거의 동시기에 P-51을 능가하는 전투기의 개발을 North American사에 쵸어하여 개발된 기체가 바로 North American P-82 "Twin Mustang" 입니다.
North American사는 P-51 무스탕 전투기를 단기간에 개발했었기 때문에 후속기체도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미 육군항공대가 요구한 항속거리는 오랫동안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 하는 조종사에게 매우 가혹한 조건이였습니다. 이 때문에 노스 아메리칸는 B-29의 모든 비행시간동안을 호위할 수 있도록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여 교대로 조정을 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North American사는 개발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의 P-51을 활용해 단좌단발인 P-51 두 대를 한개의 주익에 나란히 합체하여 쌍동쌍발기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P-51중에서 경량형인 P-51H를 기본으로개발된 이 전투기는 중량 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래 동체보다 길이를 약간 늘리고 착륙기어도 늘어난 기체중량을 감당하기 위해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양쪽 프로펠러는 서로 역방향으로 회전, 프로펠러 회전에 따른 피치를 제어하도록 하며 각각에 장착된 엔진 두개중 하나가 정지해도 남은 하나의 엔진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P-82로 명명된 새로운 쌍동전투기는 500기가 발주되지만 태평양전 막바지였기 때문에 종전시까지 완성된 기체는 20여기에 불과했으며 실전에 투입된 것은 한국전쟁이 처음이였습니다. 한국전 초기에 여의도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의 P-82 "Twin Mustang"들은 공습을 감행하는 북한의 야크전투기들을 격추시켜 한국전 최초의 격추기록을 가진 전투기가 됩니다
원래 개발목적은 장거리 호위전투기였던 P-82 "Twin Mustang"는 한국전에 투입되면서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큰 탑재력을 활용하여 동체사이에 중앙날개 밑에 레이더포드를 장착하여 야간전투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오른쪽 동체의 조종사가 레이더 조작원을 담당했습니다. 초기 한국전중 투입된 미군기체에는 P-82트윈 무스탕에 필적하는 야간전투능력,속력을 함께 가진 기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성능 제트전투기드이 계속 보급되면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채 퇴역하게됩니다.
사진의 기체는 시제기인 XF-82가 처음 등장하였을때 촬영된 깨끗한 기체모습들 사진입니다.
1,000 pound 폭탄과 10 5 inch 로켓탄및 2개의 500 pound 폭탄등을 장착한 모습과 445 gallon 낙하연료텡크, 10 5 inch 로켓탄, 110 gallon 보조연료탱크, 화학탱크등 시범기로써 장착한 각종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