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용 소총계의 양대 산맥! ak 소총과 rpk, pk 기관총의 아버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와 m16, ar-18, 스토너 총기 시스템의 아버지 "유진 스토너"
하지만 유진 스토너가 향년 74세로 1997년에 사망하면서 현재 유일하게 생존한 이는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되겠습니다.
이 총이 없었다면 ak-47과 m16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계 최초의 돌격소총인 독일의 stg 44 소총!! 칼라시니코프는 이 소총의 컨셉을 이용해 ak를 설계했지만 스토너는 먼지덮개와 총몸 분해 방식 등을 참고해 m16을 설계했습니다.
항공기 정비병 출신인 유진 스토너는 우연히 항공기 생산에 쓰이는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한 소총을 설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늘의 m16이 탄생하게 되었지만 초창기 시제품 중 하나인 ar-10은 7.62mm×51탄을 사용하는 소총이었습니다.
요즘 sr-25나 lr 308과 같은 m16의 7.62mm×51탄 버전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선구자는 바로 유진 스토너였던 셈이죠. 사용하는 탄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장전 손잡이가 운반손잡이 하단에 직진식으로 장착되어 있고 총몸도 보다 강화되는 등 지금의 m16과 차이가 있지만 운반손잡이, 먼지덮개와 노리쇠 전진기 등 기본적인 형태는 거의 잡혀 있습니다.
다만 사용탄에 맞춰 총의 안정성을 고려하다 보니 길이가 105cm로 좀 길었다는 점이 문제지만 52.8cm의 총열과 강력한 7.62mm×51탄 덕분에 기본 유효사거리가 630m로 ss 109탄을 사용해야 600m 유효 사거리가 나오는 5.56mm×45탄보다 유리한 점도 있었습니다. 총 생산 정수 : 1만정
최근 들어 7.62mm×51탄 사용 m16의 수효가 있다보니 이 ar-10의 개량형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뭐, m16의 안정된 구조에 강력한 7.62mm×51탄이라면 의외로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1997년에 타개한 총기 설계자 유진 스토너가 설계한 자동소총 m16 시리즈는 1,200만정 이상이 생산되어 7,000만정 이상( 최근 러시아의 통계로는 ak-74 시리즈와 ak-100 시리즈 등을 합쳐 1억정 이상이라고 합니다만 )이 생산된 ak-47, akm 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생산된 소총입니다.
본시 항공기 정비병 출신이었던 유진 스토너는 항공기의 재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해 기존의 절삭 가공이나 철판 프레스 가공을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의 총기를 설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 1957년 ar-15라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총은 초반 m14 소총과 m60 기관총에서 사용되던 7.62mm×51탄을 사용하던 ar-10 등의 시제품 대신 5.56mm×45라는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해 7.62mm탄보다 *거리와 관통력을 희생시키는 대신 분당 900발 이상의 빠른 탄속을 이용해 '적은 반동으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사격하기도 편한 소총'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소총이 초반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을 7.62mm×63( .30━06 )탄을 사용하는 m1 개런드 소총( 카빈은 구경은 7.62mm지만 위력이 약해 제외 )과 m1919a4, m1919a6 기관총으로 치렀던 미군은 한국전쟁까지 이 총들로 치르게 되면서 자연 '소총탄은 역시 *거리와 위력이 높아야 한다!'는 사상이 팽배해 있었고 그 결과 대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소련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그 주변국의 무기를 한 가지로 통폐합하는 계획에서 이 .30━06탄의 탄피 길이를 12mm 감소시켜 위력을 10%정도 다운시킨 7.62mm×51탄( 일명 7.62mm 나토 )으로 통합시키는 기염을 토해낸 것입니다( 소련이 독일의 stg 44 소총에 자극받아 7.62mm×39탄을 사용하는 sks-45와 ak-47 소총, rpd 분대 기관총을 장비하고 있을 무렵, 미국은 오히려 연발사격 조정이 어려운 대구경탄을 고집한 셈이죠 )
때문에 당시 미군의 입장에서 보자면 7.62mm탄보다 위력이 떨어지는 유진 스토너의 총이 장난감처럼 보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공군은 달랐습니다. 어차피 육군처럼 직접적으로 지상전을 치를 일이 적은만큼 기지 경비 등의 임무에는 아무래도 작고 가벼운 소총이 필요했고 그 결과 무게가 3kg도 안되는 유진 스토너의 총은 의외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거리 문제도 어차피 기지 내부와 같이 좁은 곳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
그 결과 1960년 미 공군은 유진 스토너의 ar-15를 m16이라는 제식명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바로 신화의 시작이죠
거기에 베트남전이 발발하면서 m14 소총과 m60 기관총으로 참전한 미군은 얼마 안가 칼라시니코프의 ak-47과 rpd 기관총의 불세례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초반 무기 부족에 시달린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은 독소전에서 사용했던 독일군의 kar-98k 소총과 mg 34 기관총, 체코제 zb-26, 소련제 dp, dpm, rp-46, sgm 기관총, ppsh 41 기관단총 등을 혼재해 사용했지만 점차 소련 외에도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56식 소총( 중국제 라이센스 생산형 )과 56식 기관총( 중국제 rpd )이 공급되면서 점차 m14 소총만으로 대응하기가 곤란해진 것입니다( 분대 지원 화기로 설계된 m14a1도 반동이 워낙 강력해서 결국 m60이 분대 기관총까지 겸하는 촌극이 발생할 지경이었으니 )
이러한 베트남의 상황은 스토너와 m16에게 복음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총을 장난감 취급했던 미 육군이 마침내 두 손을 든 것입니다.
물론 m16 소총과 1967년에 채용된 개량형 m16a1이 초반에 대환영을 받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도 m16 소총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는 가스 튜브 작용방식은 반동이 적고 구조를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사격 시의 그을음이 그대로 노리쇠 뭉치에 뿜어져 총의 작동 불량 원인이 되었던 것이죠
무엇보다 당장 무슨 일이 터질 지 모를 베트남의 지형에서 m16과 m16a1은 잦은 고장을 일으켜 결국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무게가 3kg도 안돼고 많은 총탄을 휴대할 수 있으며 반동이 적어 사격하기가 쉬운 m16은 미군 병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고 베트남에서 철군한 이후에도 미군의 주력 소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군도 이 베트남전 덕분에 미국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대우정밀에서 m16a1 소총 56만정을 자체 생산하여 지금도 후방의 제31, 32, 39, 50, 53 보병사단과 같은 향토사단에서 주력으로 운용( 일부 해안경계부대에는 k-2가 보급되어 있지만 유탄발사기는 m203을 운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16a1 소총의 5.56mm×45탄( m193 )은 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그 결과 신형 ss 109탄( 아군 제식명 : k-100 )을 사용하는 m16a2 소총이 1980년대에 채용되어 단축형인 m4, m4a1 카빈과 함께 지금까지 미군의 주력 소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m16a2 소총은 캐나다에도 채용되어 라이센스 생산되는 등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만 워낙 긴 총이다보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m16a4와 함께 운용한 병사들의 불평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일부 소총이 작동불량을 일으켜 이라크군이나 저항세력의 기습에 대응 사격을 못하는 ?탔?당하기까지 하다 보니 일부 병사들이 이라크군의 무기창고에서 노획한 ak-47이나 중국제 56식 소총, akm을 같이 휴대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
rpg-7과 콤비를 이뤄 여전히 이라크에서 대량으로 운용되고 있는 akm 소총. 7,000만정 이상이 생산된 소총답게 저항세력과 신생 이라크군의 주력 소총으로 운용 중입니다( 이라크전을 지지한 발칸 반도의 국가 불가리아가 대량의 자국산 ak와 pkm 기관총을 수출해 재미를 봤죠 ) 이 소총들이 지금도 생산이 계속되고 있으니 아마 없어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듯 하네요. 중국도 수출용으로 56식 소총의 생산을 워낙 많이 하다보니...
이라크전을 치르면서 점차 길이 99cm 이상인 m16a2와 m16a4에 대한 병사들의 불신은 결국 단축형인 m4, m4a1 카빈의 대량 보급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m16a2와 m16a4가 현역에서 운용 중이죠
m4 카빈 못지 않게 많은 수의 m16a2와 a4가 지금도 이라크에서 불을 뿜고 있습니다. 총을 생산하는 콜트사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사의 총을 공급할 수 있으니 안심할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전쟁이 끝도 없이 지속되는 것은 이라크의 미래를 파괴함은 물론 미국 자신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죠
지금 미국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잘못했다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불어닥친 대공황의 재판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m16 소총은 독일의 stg 44 소총의 영향을 받아 먼지덮개를 부착하는 것 못지 않게 바로 총몸을 위/아래로 나누어 분해되도록 설계하여 야전에서 손질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ak-47 역시 총몸 윗덮개와 아랫 총몸으로 나뉘어 분해되도록 되어 있으나 편이성은 m16이 앞서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m16 소총은 ak를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흔한 군용 총기 중 하나이며 자체 생산해 주력으로 운용한 바 있는 우리에게도 친숙합니다.
무엇보다 구조상 적은 반동과 높은 명중률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총기 업체들에서는 문제가 되는 구동방식을 가스 튜브식에서 가스 피스톤식으로 교체한 모델들을 선보이는 등 지금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아예 대만과 같이 최초의 가스 피스톤 구동식 m16인 65식과 65식 k2 소총( 좌측 사진 )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일도 있습니다.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제 짝퉁과 함께 베트남전 당시 남베트남군이 썼던 m16과 m16a1이 흔히 발견되는 실정이니( 북한도 적지 않은 수의 m16a1을 입수해 무장 공비들에게 지급한 바 있으니 )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다 해야겠습니다.
우리 군 입장에서도 56만정의 m16a1 소총이 아니었다면 그만큼의 k-2 소총을 추가적으로 생산해야 했을 것이고 이는 막대한 예산의 소모로 인해 차기 소총 개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현재 m16의 지위를 위협할 독일의 걸작 g36과 벨기에의 fn/fnc, f-2000 소총, 프랑스의 famas, 러시아의 ak-100, ak-103 등의 신형 혹은 개량형 소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냉전 종식 이후 급격히 감소한 각국의 군비 *상 이 신형 소총들을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물론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처럼 러시아로부터 ak-103을 10만정이나 도입하는 여유를 보이는 예도 있지만 ) 이 때문에 m16a1, m16a2를 보유한 기존 국가들에서는 한동안 주력 소총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16 소총의 채용과 함께 기존의 m79 "찰리 킬러"를 대체할 40mm 유탄 발사기로 개발된 m203은 지금도 여러 국가에서 개량형과 함께 운용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퍼싱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