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일병 때엔 대대장이 별로 병사들일에 무관심하여...ㅁ1친듯이 뛰어다녔습니다.
맨날 시키는것만하고 어떻게든 욕안먹어보려고 발버둥을 쳤었죠
일병 3개월이 됐을때야 동기들과 서먹서먹 대화를 해가며 친해지기시작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건 서로 서로 힘들어서 그놈의 관등성명...동기가 불러도 터져나오는 관등성명 정말 하루하루가 목이 쉬어
미칠꺼같았습니다.
그러다 상병을달았습니다.
상물...별로 짝때기 3줄단거빼곤 후임이 좀 생겼다는것 외엔 별거없더군요 중대 자체가 30명 이라;
30명 정말 작은인원입니다...그러나 이인원이 보병 중대 가 하는만큼 해내야 하더군요...거기다가 후임이 10명도 안돼서...
일병때와 다른건 관등성명을 목소리 터져라 외치지않아도 된다는거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행복했죠 ㅎㅎ
그런데 대대장이 바뀐것입니다.
정xx대대장...정말 첨올때 얘기로는 병사위할줄안다 병사에겐 최고다 이런말 많았습니다.
정말 최고더군요...오자마자 한게 일단 강원도 화천부대였는데 서울까지 외박을 보내준다는것이였습니다.
물론 성과제는 그근방 사창리로 보내주고 포상외박만 서울로보내준다는것이였죠 ^^
기뻣습니다. 집에갈수있다는생각에 말이죠 1박2일이지만요..
그런데 일이 터졌습니다.
대대장께서 연병장 돌이 너무 많다고...부대가 왜이렇게 지저분하냐고 이등병들 좀더 잘해주라고...
언제나 전쟁을 대비하는부대가 되어야한다고 발벗고 나서기시작한것입니다.
저는 상병 이 꺽일때까지 걸레를 만졌습니다. 그런데...그걸 다시하라더군요 대대장님께서요...상병 병장 들이...
매일같이 이등병 일병 불러내서 포상보내주고 상병장들은 주말엔 잡아놓고 작업 작업작업...하하
훈련이라도 있으면 미칠듯한 작업...휴~
거기다가 어느날 연병장을 공병대 협찬받은 땅 가는 차를 가져와서 뒤집어엎더군요; 박혀있던 바위며 잔돌 찌끄레기 까지
죄다 상병장이 다했습니다. 포상? 일이등병이 다갔죠; 수고많았다고요 하아 상병장들 led들고 저녘 9시까지 돌줍다가
새벽근무 나가고...정말...후우 씼는건 점호가 끝난후 당직사관의 허락을받아 씼었습니다.
군생활을 다시한번 뒤돌아보니 정말 꿈만같네요~
군대가서 배워온거라고는 어느 상황에서든 서서 잠을잘수있다는것과 제가 그만큼 땅을 잘팔수있다는거...
하면된다는걸 배웠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2년동안 사진 무지하게 많이찍은거같습니다. 남는게 사진밖에없다는 고참 말을 듣길 정말 잘한거같아요 ㅎㅎ
한장한장 보며 이때 이랬지 하며 회상할수있는 그리고 동기들과의 추억 ^^ 나름 괜찮은군생활이였던거같습니다~
그런데 전역자 취업 혜택준다는것에 여성부가 반대를한다는 얘기를 들으니...참...2년동안 돌줍고 유격뛰고 혹한기뛰고
사기동 이며 별 ㅈㄹ 같은 훈련받고 온 남자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솔직히 군대가기전엔 그러든가 말든가 했는데...
2년전 나와같은 학번인 여자들은 4학년 저는 1학년...내년에 취업한다고 난리들이네요 전이제 대학생활시작인데 말이죠
정말 제가 군대 안갔으면 저 여자들과 같이 4학년이겠죠 그럼 저도 내년에 취업해서(한다는가정 ㅋ) 돈벌겠고요
그런데 이젠 영어 는 기본이라고 티비에서 재잘댑니다. 2년동안 삽질만 한...남자들...영어 입대전만큼 할수있을까요...
남녀평등주의...뜻은 정말 좋은데...정작 손해보는건 대.한.민.국 남자들뿐이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