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재기...3편
F6F 헬 캣 1
1941년 6월 30일,
미 해군과 그루만 사는 함상발진 전투기개발을위해 2대의 원형기에대한 계약을
체결하게된다. 이미 F4F 와일드 캣을 개발했던 그루만 사는 와일드캣을 기본
베이스로하여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려했기때문에 사람들은 이 기체를 와일드 캣의
큰 형이라 부르기도했다.
F6F 헬캣의 그 첫 번 째 원형기인 XF6F(No.02981,02982)이
1942년 6월 26일에 첫 비행을 하게되었다.
기체는 1600마력 라이트 R-2600-16 엔진에 커티스 전기식 삼엽 프로펠러를 탑재하고
각 장탄 수 400발의 50구경 기관총 6정을장착했다. 또한 캐노피는 조종사에게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었고 주위에 설치된 방탄장갑은 조종사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었다.
시험비행을 통하여 와일드 캣보다 우수한 기체임이 증명되었고, 그루만 사는 두 번 째
시험에는 다른 엔진을 탑재하기로했는데 그 엔진으로서 플렛&휘트니 R-2800-10
더블 와스프 엔진이 결정되어 약 25%의 성능향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루만 사는 이렇게 2대의 원형기를 시작으로 헬 캣 제작의 첫 걸음을 내 딛었다.
XF6F-1 (02981) 원형기체. 기체 도장없이 알루미늄 색 그대로이다.
XF6F-3로서 제작된 원형기(No 02982)는 XF6F-1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서 모양이
달라진 것은 거의없으며 플렛&휘트니 R-2800-10 더블 와스프 엔진을 탑재하고
외부적으로는 엔진 배기관이 좀더 작아진 것과 메인 랜딩기어 커버가 커졌다는
으로만 구분 될 수 있었다. 무장은 50구경 기관총 6정을 장착하고 1942년 7월 30일,
테스트 파일럿 로버트 L.홀이 첫 비행에 나서게된다
02982기. 02981보다 랜딩기어 커버가 조금 더 커졌고 스피너가 바뀌었다. 1942년 6월.
헬 캣의 원형기가 첫 비행에 나선지 겨우 5개월도 채 지나지않은 1942년 10월에
그 첫 번 째 양산형 기체인 F6F-3(기체넘버 04775) 가 탄생하게된다.
엔진 카울및 배기관의 변경과 아울러 랜딩기어가 보강되었으며 동체가 더 유선형으로
변하고, 고장이 일어난 부위 중에서 별로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아예 제거해 버리면서
그루만 사는 헬 캣이 재빠르게 해군에 인도되도록 노력했다. 이토록 급히 기체공급을
서둘러야했던 원인은 그동안 두려움과함께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일본 제로기를 잡아낼 사냥꾼이 하루라도 빨리 해군에 장비되어야했기 때문이었고
그 사냥꾼 역할을 헬 캣이 맡아줘야만했던 것이다. 제로 기에 버팔로가 추풍낙엽처럼
격추되고 와일드 캣이 고난 속에서도 버텨주고는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려야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제로 기에대한 정보들이 이미 미군 측에 넘어와있었고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체가 제작되고는있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었다.
애초에 제로기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모았던 보우트 사의 F4U 코르세어가 운용상의
문제가있어 아직 실전 무대에 등장하지 못한 탓에 먼저 투입된 헬 캣은 1943년 1월 16일
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되어 1943년말까지에는 2500대 이상이 전달되어진다.
그리고 다음해인 1944년 4월까지 총 4402대가 공급되고 F6F-3 헬 캣의 생산은
종결되어지게된다. 처음 생산된 F6F-3들은 플렛&휘트니 R-2800-10엔진이
탑재되었으나 뒤에 생산되는 기체들은 비상 동력을 가동시킬 수 있는
플렛&휘트니 R-2800-10W 워터 인젝션 엔진을 탑재하게된다.
제로 기는방탄 능력이 아예없다고해도될 정도로빈약했기에 그약점을 노려
속칭 한방에 보내버릴 요량으로 총기는 원형 그대로 강력한 6정의 50구경 기관총을
주익에 장착했으며 항속거리 연장을위해 동체 하부 중앙에
150갤런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였다.
항모 요크타운 VF-5소속 F6F-3 헬캣(1943년 1월 5일)
헬 캣의 등장은 일본군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헬 캣의 강력한 무장과 방탄능력은 그 동안 태평양 상공의 제왕으로 군림해왔던
일본 제로기의 숨통을 조여들어갔다
힘겹게 버텨오던 버팔로와 와일드 캣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물해준 헬 캣.
지상 활주로에 파괴된 일본기와 비행중인 헬 캣이 돌변한 상황을 잘보여주는 듯하다
(타라와 환초).
미군은 솔로몬 군도의 여러 섬에서 일본군을 몰아내었고
그 일등공신이 헬 캣이라해도 과언이아닐 것이다.
디테일
주익이 위로 살짝 꺽여 비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50구경 기관총 3정씩 총6정이 장착되었다
방탄글래스를 채용하고 시야가 개선된 캐노피. 이형식은 F6F-3N부터 F6F-5에 적용된다
플렛&휘트니 R-2800엔진
동체 중앙 하부에 어뢰가 장착되어있다
동체 하부 중앙에 장착된 1000파운드 폭탄. 150갤런 보조연료 탱크를 교체 장착할 수 있다
주익 파일런에 500 파운드 폭탄이 장착되었다. 중앙에는 150갤런 연료탱크가 장착
헬 캣의 뛰어난 생존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수평미익과 승강타가 파손되고
랜딩기어도 날아가 버린 상태로 모함으로 돌아왔다. 동체 착함 후 조종사는 멀쩡하게
기체에서 빠져나왔다. 헬 캣은 뛰어난 내구성과 단순한 설계의 대규모 양산기체였기에
이정도로 손상된 기체라할지라도 빠르게 수리되어 전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VF-15소속 F6F-3. 1944년 5월 20일.
1944년 6월 19일. 마리아나 해전에서 벌어진 치열한 공중전에서 일본은 371대의
함재기를 발진시켰으나 모함으로 돌아온 기체는 130대 가량이었다.
여기에 괌에서 발진한 육상기도 50대 가량이 격추당한다.
이에반해 미군기는 30대를 잃어 일방적인 승리였다.
다음날인 6월 20일에도 공중전이 벌어져 일본은 65대 가량을 잃는 대피해를 당하는데
미군은 이를 칠면조잡는 것만큼 쉬웠다하여 칠면조 쏘기라 불렀다.
미군은 이 전투에서 일본기에의해 격추당하거나 손상된 기체보다 연료가 떨어져
바다에 착수 또는 항모에 격돌해 잃은 함재기가 더 많았다.
위의 기체는 VF-1 소속의 F6F-3로 칠면조 사냥을 마치고
항모 요크타운에 착함실패하여 기체 뒷 부분이 잘렸다.
9부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