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독일공군 Me 163 KOMET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5.13 1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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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비행기를 보고 뭐가 생각이 나시나요???

난 왠지 자꾸만 "복어"가 생각이 납니다 ^^

 

코메트는 2차 대전당시 시속 1000km에 가까운 속도를 낸 로켓 전투기였다.
이 전투기는 알렉산더 리피쉬 박사가 맡아 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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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리피쉬(Alexander Lippisch)

 

리피쉬박사는 1920년대부터 이미 무 미익기를 연구해왔었고

자신이 일하던 매셔슈미트 사에서로켓 항공기 연구끝에

무미익 항공기인 DFS를 개발해냈었다.

그리고 1939년에 그 첫 비행이 실시되었고, 그 속도가

시속 500km이상이나 되자 항공기 제작을 의뢰했던

독일 공군 관계자들은 깜짝 놀라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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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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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194 V의 처녀비행 (1940)

이 성공에 힘입어 코메트의 실험기종인 164v1을 개발하여 1941년 8월 첫 비행을 실시했으며

이 때 시속 1003km를 돌파하자 독일공군은 곧 바로 70대의 코메트를 발주하게된다.
 

그러나 개발 담당자였던 리피쉬박사는 매셔슈미트 사의 주인인 매셔슈미트 박사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여 자신의 개발팀을 데리고 회사를 떠나 버리게되었고,

결국 매셔슈미트사에서 계속 개발해나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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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트는 동력추진장치인 HWK R II 209  로켓 모터의 생산이 늦어지고 사고도 자주 발생했다.

 

코메트는 이륙할 때 바퀴가 달린 돌리를 이용해 날아올라 돌리를 버리고 비행한다.

착륙 시에는 엔진을 끄고 활공으로  내려와 동체 밑에달린 스키드를 이용하여 착륙하게된다.

 

그런데 활공으로 비행해 활주로로로 내려오다 자칫 실수하면 기체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연료가 폭발하여 조종사가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코메트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는 아주 시설이 잘된 활주로가 필수적이었으며

이 바람에 실전 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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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63 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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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63 A- 0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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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셔슈미트 사의 개발 양산형인 Me 163 B형

그러다 163 A형을 거쳐 1944년 중반에와서야 20대도 채 못되는  

양산기체인 Me 163B형이 실전 배치된다.

그 부대는 JG400 제 1 중대였다.
그리하여 그해 8월에 독일 상공에서 머스탱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게되고,

또한 B 17 폭격기도 3 대 더 격추함으로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로켓 연료 자체의 위험을 감수해야했다.
이 연료는 무엇이든 잘 녹이려는 성질의 것이어서 특수 비행복을 착용해야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물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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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151 기관포를 장착한 Me 163 B

무장은 초기의 A형과 B형에 MG 151 20밀리 기관포가 장착되었었지만
그 이후에는 전기와 압축 산소를 사용하여 사격하는 MK 108 30밀리

기관포로 교체되어 파괴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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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108기관포를 장착한 Me 163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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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63A형에 탑재되었던 추력 1440Kg의 HWK R II 302 로켓 모터가 개량형인

 HWK 109-509 A-0을 시작으로 교체되고  A-1, B-1을 거쳐 그 추력이 1922Kg에 이르는

HWK 109-509 C가 개발되었다.

양산형인 163 B1 형에는 HWK 109-509 A1과 B1이 탑재되었다. 1210669195371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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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총알처럼 빠르기는하지만 최고 체공 가능 시간이 불과 25분 정도로 짧았기 때문에

적의 항공기가 먼 곳을 비행 중이거나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적 항공기를

찾아다닌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며

짧은 시간 내에 적 항공기를 사냥해내야하는 조종사에게 고도의 기량이 요구되는

약점을 코메트가 가지고있었다.  

 

이것을 알아챈 연합군은  코메트 기지가있는 지역을 멀리 우회 비행하여 만날 기회를

주지않았고, 또한 이 당시에는 독일 산업 시설에 대한 연합군의 폭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였었고,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지대가 집중 폭격당함으로해서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버려 총 280대 생산에 겨우 총 합계 10회 정도의

출격에 그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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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획한 Me 163 B-1에 미군 조종사가 탑승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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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263(JU 248)

 

그후에 고도 1만 미터에 이르고도 5분 이상 비행할 수 있었던 순항 로켓 항공기인

Me 163C 형과 D형도 개발되었고 그 개량형인 Me263(JU 248)도 개발되지만

독일 공군이 로켓 보다는 제트 엔진을 쓰는 Me 262 제트 전투기개발에 집중함에따라

결국 그 생명을 다하고만다.
코메트는 인력과 개발 비용만 날려버린 비운의 로켓 모터 추진 전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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