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기를 뺏겨다니 그런 낭설이 너무 많아서....슬픈 27사단 출신 예비역입니다
막상 제대를 하고 나니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의 훈련을 말해줘도 믿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ㅡ ㅡ;;;
정말 보병부대중에서 훈련을 힘든건 둘째치고 정말 짜증나게 하는 부대로는
대한민국 탑을 먹을겁니다
제가 나온 연대..대대...중대장들이 FM을 너무 좋아해서
진짜 별 뻘짓 다하고 책에 나와있는데로 했습니다...ㅡㅡ;;
저 이등병때는 내무부조리가 남아있어서 고참들 수발들고
상병때쯤 부대가 몇번 발칵 뒤집히는 바람에
고참때는 후임들 수발 드니라 빡세고
훈련은 무슨 한달에 많게는 3개까지 있고
거기에 작전활동에 검열에 측정에
정말 2년이 후딱 간듯합니다
병장때 훈련을 3개를 제꼈음에도 불과하고
5개를 뛰고 나온 참꼬인 군번이였죠(군지검,RCT,공지합동,유격,중대전술)
사회나와서 병장때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는 말은 정말 공감이 안 됩니다ㅎㅎㅎ
예비사단 나온분만 아실겁니다....강원도 예비사단이 얼마나 힘든지를....ㅠ_ㅠ
훈련강도는 하다보면 적응이 되는데 훈련 횟수는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군요ㅎㅎ
전역한지 언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도 참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나름 사회에서도 도움이 되고요
아직 군대를 안가신분은 군대가 꼭 그리 2년을 버린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인생의 경험치를 극대로 쌓을수 있는 곳이니까요
p.s 요즘 군대가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그래도 군대는 군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