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랜드 전쟁 영국 벌칸기, 13,000킬로 단독 도양 폭격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5.16 19: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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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1982년 남대서양 영국령 포크랜드를 침공했다.

지상전도 치열했지만 항공전도 치열하였다.


영국은 두 척의 항공모함 인빈시블과 험스에서 출격한 해리어기들이

활약했고 이에 맞선 아르헨티나는 본토에서 출격한 미라주, 수페르

에땅다르와 스카이호크를 동원했다.


전투기들의 무대에 육중한 4발 엔진의 벌컨 폭격기가 등장한다.

이미 서른 살을 넘었었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 폭격기에게 주어진

임무는 홀로 6,400 킬로를 날아 포크랜드의 목표물을 파괴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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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까지 그 정도의 장거리를 실전 비행한 폭격기는 없었다.

동원될 급유기만 무려 11여기나 되었다.


이 장거리 폭격 작전에 동원된 벌컨 폭격기를 소개한다.

냉전으로 치닫던 1953년 전면전 발발시 핵폭격을 하는

중폭격기로서 첫 선을 보였다.

제트 시대가 문 연지가 10년도 안된 그 당시 대형 폭격기로서

최초인 델타 날개의 혁신형 디자인이었다.


벌칸은 시속 4기의 제트 엔진 장착에 시속 마하 0.93의

빠른 속력을 냈다. 네 명이 탑승한다.

핵 폭탄을 적재 할 수 있지만 일천 파운드짜리 대형 폭탄도 21발을

적재할 수가 있어서 재래전에도 쓸 수가 있다.


이 벌칸 폭격기는 이안 프레밍의 007 선더볼 작전에 등장해서
악당들에게 탈취된 핵 폭탄 두발을 실은 비운의 폭격기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지만 실전에서는 단 한발의 폭탄도 투하해보지 못했다.


세상도 많이 변했고 팬텀이나 새로은 토네이도들이 영역을 파고
들어오는 상황에 4발 폭격기가 설 자리도 별로 없었다.


이미 태어나서 30년간 대영제국을 위해서 날았기 때문에 기체들도
많이 낡아졌고 유지비는 그 효용성에 비해서 하늘같이 높았다.

이제는 물러 갈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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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을 삭감해가고 있었던 영국에서도 벌칸의 은퇴 이야기가
공공연 하게 이야기 되던 1982년 4월2일 저 남대서양 아르헨티나
앞에 위치했던 포크랜드에서 전쟁이 터졌다.

아르헨티나를 통치하던 가르티에르 장군이 주도하던 군부가 뭔가 국제 정세를 크게 오산하고 자국 영토임을 줄기차게 주장해오던 포크랜드를 점령했던 것이다.


영국 해병대와 해군 그리고 육군과 함께 공군도 참전하여
벌칸 폭격기들을 이 전장터로 보냈다.

영국 공군은 제 44,50,101 벌칸 폭격기 전투단에서 그래도 최신 엔진을

가지고 있고 성능도 제일 좋은 벌칸들을 차출해서 세 기로 이루어진 

폭격 부대를 급조했다.

성능이 좋은 벌칸을 뽑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 3기의 폭격기

평균 나이는 22살이었다.



차출된 폭격기들에 작전에 필요한 개수가 급히 이루어졌다.

준비를 마친 벌칸 부대는 대서양 중앙에 위치한 어센션 섬에 있는

와이드어웨이크 공군기지로 보내어 졌다.

이 공군 기지는 미군과 영국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작은 비행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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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 섬

벌칸 폭격대가 어센션 섬에 착륙한 때는 1982년 4월18일 이었다.

세기의 폭격기와 함께 10여기의 대규모 빅터 급유기 편대가
파견되었다.

영국 공군의 불랙 벅( 검은 사슴) 작전이 개시된 것이다.

불랙 벅 작전은 각 기의 출격마다 1,2,3하는 식으로 일련번호가
주어질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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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불랙 벅- 작전명이 여기서 왔다.

전에서 한 번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석양의 신세가 되어가던

벌칸은 드디어 저무는 하늘을 작으나마 붉게 빛내는 전공을 기록 한다.


불랙 벅 작전은 노후한 벌칸 기와 보조 장비들의 상태와 사상
유래 없는 작전 거리로 해서 항공 전사에서 크게 평가받는다.


벌칸에 주어진 임무는 어센션 섬에서 출격하여 포크랜드를 점령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군 시설을 폭격하는 것이었다.


만약 왕복 비행거리가 무려 13,000킬로미터나 되지가 않았다면
그런 임무는 벌칸에게 별로 어렵지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장거리 출격은 포크랜드에 도달하기만도 여덟 시간
가까이 걸리고 중간에 여러 번의 공중 급유가 필요한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였다.


왕복거리 중간에 기착할 기지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만약에 비행 도중 사고가 나도 불시착할 곳도 없었고 바다에 떨어져도 구조기를 보낼 수도 없어서 비행기 승무원의 안전 귀환을 보장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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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션 섬과 포크랜드의 아득한 거리


1982년 4월30일 심야에 불랙 벅 작전 1호 작전이 개시되었다.

첫 출격이었으므로 만약을 위해서 공격기와 예비기 두 기의

벌칸 기가 발진했다.
목표는 포크랜드 군도 스탠리 공항의 활주로였다.


작전기에 이상이 없으면 예비기는 일정 지점에서 귀환하게 되었었다

편대장 마틴 리브스 소령이 지휘하는 벌칸 XM 598가 공격기,

존 리브스 대위의 XM 607이 예비기였다.


그러나 이륙 후 얼마 되지 않아 공격기 XM 598기의 기압 장치에

이상이 발견되었다.

어쩔 수없이 바턴은 존 리브스 대위의 XM607기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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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랜드에 첫 폭격을 가한 벌칸 XM607기



이 한 기의 벌칸 기를 위해서 편대를 지어 동행하고 있는
핸드리 패이저 빅터  급유기 만해도 열 한 기나 되었다.

벌칸 한 기(XM607)만 급유한다면 이렇게 많은 급유기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급유는 벌칸 만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치밀하게 준비된 급유 계획은 벌칸 뿐 만 아니라 벌칸을
동행 비행하는 동료 급유기에도  급유를 해야 하는 희귀한
상황까지도 포함 한 것이었다.


급유를 끝낸 급유기는 순차적으로 어센션 섬으로 기수를 돌리고
떠나서 급유기 편대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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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Handley사 제조 빅터 급유기 - 원래는 폭격기였다.


급유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벌칸에 경험 풍부한  급유기 조종사 한 명이 동행하고 있었다.

그래도 빅터 기가 벌칸 기에 급유 할 때마다 생각지 않은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급유에 지장을 주었다.

차례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어센션 섬에 질서 있게 귀환 하여야
급유기가  한 시점에는 서 너 기가 한꺼번에 무리를 지어 어센션 섬에

착륙하기도 했다.





그들 급유기들은 연료를 다 써버려서 상공에 대기하며 한 기씩
착륙하는 여유마저 없어서 한 꺼번에 기러기 떼처럼 위험한
단체 착륙을 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벌칸에게 자기가 귀환할 연료까지 다 공급해준 마지막

빅터 급유기는 연료가 다 떨어져서 연료를 재충전한 급유기가

다시 이륙해서 어센션 섬에서 600킬로 떨어진 곳까지 마중을 나가
긴급 급유를 해서 구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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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 섬의 와이드어웨이크 기지를 이룩하는 빅터 급유기



5월1일 새벽

마지막 급유를 받은 벌칸은 캄캄한 대서양의 차가운 바다 위를
달려 홀로 포크랜드로 향했다.


포크랜드 500킬로 지점에서 벌칸 기는 수면 가까운 고도
100미터 지점으로 강하하여 아르헨티나의 레이다 탐색을 피했다.


저공비행으로 포크랜드 섬 못미처 70 킬로 지점까지 온 벌칸의
전자장교는 포크랜드의 레이다가 쏘는 전파를 잡기 시작했다.

벌칸은 이 지점에서  급상승했다.

포크랜드의 아르헨티나의 레이다 요원은 포클랜드 근해에서 솟구쳐

갑자기 레이다 영상에 나타난  비행체에 크게 놀랐을 것이다.


다시 3,000미터의 고도에 도달한 벌칸은  비행 최후의 단계인
폭격 코스로 접어들었다.


목표에서 15킬로 접근했을 때 전자 장교는 아르헨티나 대공 포대 레이다가 자신의 항공기에 "락 언(rock on)“을 시도하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재빠르게  미군이 급히 공급한 전파 교란 장치인 ALQ-101를
동작시켰다.


이 장비는 벌칸 대가 영국을 출발하기 전 미군이 급히 공급한
여러 최신 장비중의 하나이다.

비행기가 대공포 레이다에 락 언 되면 대공 기관포의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추적하며 발사한다.


그러나 전파 교란으로 아르헨티나 군의 락 언은 실패로 돌아가고
벌칸은 최종 목표인 스탠리 공항에 접근하면서 폭탄창의
문을 열었다.

이 때가 현지 시각 1982년 5월1일 04: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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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랜드 중심 타운- 포트 스탠리, 비행장은 외곽에 있다.


목표에서 3킬로 떨어진 지점 상공에서 일천 파운드 폭탄
스물 한 발이 투하되었다.


폭격의 목적은 스탠리 공항의 활주로에 폭탄 일발을 명중시키는
것이었다.

급유기가 열 한기나 동행하며 고생했던 작전치고 목표는 대단히
소박한 것이었다.


21발의 폭탄이 스탠리 공항 활주로에 35도의 대각선으로
낙하하면서 줄줄이 폭발하였다.


한 발이 목적 했던 대로 활주로의 중앙에 정통으로 명중하여 커다란
구덩이를 파놓았고 다른 한 발은 활주로 가장 자리에 역시 큰 구덩이를 만들었다.

다른 폭탄들은 모두 활주로 주변 공터에 떨어져서 일대를 쑥밭을
만들었으나 아르헨티나 군에게 크게 피해를 준 것은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더 이상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서 피해가 복구 되지 않은양 낮에는 구덩이를 흙으로 덮어놓았었다.
밤에는 걷어내고 본토와 항공기가 내왕했었다.
이 것이 와전되어서 활주로 피해 사진이 아르헨티나가 만든
가짜피해를 찍은 것이라는 말이 지금까지 잘못 유통되고있다.


폭탄을 다 투하해서 몸이 가벼워진 벌칸은 기수를 재빨리 돌려

스탠리 공항 상공에서 빠져 나갔다.
벌칸기는 포크랜드 근해에서 작전하던 영국 기동함대 상공을
지나며 작전 성공을 알리는 "SUPERPOSE"신호를 보냈다.
영국 해군의 사기는 크게 솟구쳤다.
이 뉴스는 본토로 긴급히 타전되어 세계에 알려졌다.


몸이 가벼워진 벌칸은 올 때와 같은 많은 급유기가 필요 없었다.

단지 한 기의 빅터 급유기가 브라질 리우 자네이로 앞 바다에서

벌컨과 랑데뷰하여 급유하고 두 기는 어센션 섬으로 귀환했다.


무려 15시간이나 되는 장시간을 비행해야 했던 임무는 비로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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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 기지의 벌칸 폭격기



이번 벌칸의 장거리 폭격으로 아르헨티나 군의 연료탱크나
탄약고같이 중요한 시설이  파괴 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군관민에 준 정신적 충격은 대단했다.


중 폭격기에 의한 폭격은 영국이 포크랜드에 둥지를 튼
아르헨티나에게 최초로 날린 카운터 펀치였다.


아르헨티나의 아무도 4발 중폭격기에 의한 상상도 못한 먼 거리에서
날아와 첫 일격을 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포크랜드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본토도 이 상상도 못할 거리를 날아오는 영국 폭격기의 사정거리에 있음을 알고 공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군부는 포크랜드에 보냈던 전투기 부대를 본토 방위를 위해서 급히
철수해야 했다.


포크랜드 전쟁은 영국의 상륙이 시작되면서 격화되기 시작했다.


벌칸의 출격이 다시 있었다.

두 번째 출격 작전명 불랙 벅 2호 작전은 첫 번째 출격과 꼭 같이
활주로 파괴 임무였으나 이번에는 폭탄들이 활주로에 명중하지 않았다.


5월 13일에 계획되어있는 세 번째의 불랙 벅 출격은 어센션 섬 일대에 불어온 강한 바람으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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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의 와이드어웨이크 공군기지 - 뒤에 벌칸과 빅터가 보인다.

5월 21일 영국 해병대의 산 카를로스 상륙 작전이 있었다.
5월 28일 네 번째  불랙 벅 작전은 벌칸 기가 이륙해서 5시간을
비행하다가 한 급유기의 급유 시스템 이상으로 유감스럽게도
중도 포기하고 모든 기가 귀환 하여야 했다.


그 사이 포크랜드 전쟁은 격화되어갔다.

영국 두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함재기들을 위해서 포크랜드의

레이다 제거가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출격은 포크랜드 섬 레이다 파괴를
겨냥한 것이었다.


블랙 벅 5호 작전이 개시되었다.

1982년 5월 30일 밤 12시 벌칸 XM597 기는 어센션 섬의
와이드어웨이크 기지를 이륙했다.

출격하는 VULCAN 597기는 통상 폭탄이 아니라 역시 미군이 비밀리에 제공한  두 발의 AGM-45 슈라이크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었다. 

슈라이크 미사일은 레이다가 쏘는  전자파를 따라서 유도되는
레이다 파괴 전문 유도탄이다.

월남전에서 이미 그 위력을 입증했었던 미사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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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스카이호크기에서 발사되는 슈라이크 미사일


이번 출격 임무는 포크랜드의 아르헨티나 군이 장비하고 있던
성능 좋은 미제 웨스팅 하우스 사의 AN/TPS43F 미사일을 찾아서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 성능 좋은 미제 레이다는 아르헨티나에서 출격하여 영국 기동
함대를 공격하러 포크랜드로 날아오는 프랑스제 수페르 에땅다르와
스카이호크기들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폭격기가 무거운 폭탄대신 유도 미사일 두발만 적재했으므로 동행
출격한 빅터 급유기도 단 5기뿐이었다.


벌칸기 XM597은 포크랜드에서 400킬로 지점에서 마지막 연료를
급유 받고 강하하여 해면상 100미터 저고도를 비행 고도로 잡았다.

벌칸은 저공에서 시속 300노트의 속도로 밤 하늘을 뚫고 포크랜드
스탠리 공항으로 직행했다

공항 30킬로 지점에서 벌칸은 다시 급상승하여 고도 5,000미터의
상공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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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칸의 급상승


이 고도에서 벌칸은 두 종류의 센서(H2S레이다와 RWR)를 동원해서

아르헨티나군의 웨스팅하우스 레이다 위치를 탐색했다.

여기서 벌칸의 전자 장교와 아르헨티나 레이다 요원은 숨박꼭질이
시작했다.


이 숨박꼭질은 40분간 계속되었다.

마침내 레이다의 위치가 벌칸의 센서에 잡혔다.

벌칸은 주저없이 두 발의 슈라이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두 발 중 한 발이 레이다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명중했지만

레이다에 경미한 손상만 주었을 따름이다.


이런 결과가 된 것은 레이다 요원이 벌칸의 슈라이크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레이다를 꺼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 군의 레이다의 페쇄는 마침 출격했던 영국
해군 해리어 기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스탠리 항을 폭격하게
큰 도움을 주었다.


XM597기는 다시 장거리를 날아 어센션 섬으로 귀환 하였다.

슈라이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 목표 상공에 40분 이상 

선회 했기 때문에 이번 출격은 항공전사상 16시간의
최장기 출격 이 되었다.


이 최장기 출격 기록은 1991년 걸프전 때 미 본토에서 출격하여
이라크를 폭격하고 영국기지로 돌아온  미 공군 B-52기 편대에
의해서 깨졌다. 
하지만 세계 도처에 공군 기지를 가지고 있는 미 공군은 B-52

재급유에 편리한 위치에서 이륙한 공군 급유기의 도움을 받았다.


막막한 대서양에서 다수의 급유기가 동행하며 급유 작전을
펴야 했던 영국 공군에 비하면 미공군 원거리 작전은
아주 편한 작전 이었다고 하겠다.


영국 해병대는 1982년 5월 23일  포크랜드 섬 산 카르로스에
상륙해서 스탠리 항으로의 진격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불랙 벅 6호 작전이 뒤따랐다.

5월 30일 출격했던 XM-597기는 이틀을 쉰 뒤 6월 3일 밤에
다시 출격했다.

이번 조종사는 벌칸대 대장 닐 맥도갈 중령이었다. 

이번에는 전번 출격과 달리 슈라이크 미사일을 네 발 탑재했다.

두 발은 전번 출격과 같이 스탠리 공항의 TPS 레이다를
겨냥한 것이지만  다른 두 발은 스탠리 공항을 엄호하고 있는 이동식
스카이가드 에리콘 대공포에 장착된 레이다 시스템을 겨냥한 것이었다.


각각의 유도탄은 전파 발사 시스템이 다른 두 레이다를 위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입력해 놓은 것이었다. 


벌칸은 다시 남대서양의 바다를 건너가 스탠리 공항에 이르렀다.

다시 전과 같이 40분을 소비하며 주목표인  공항 웨스팅 하우스
레이다를 탐색했다.

그러나 레이다 요원은 또 다시 레이다를 끄고 침묵을 지켜 벌칸 기의

유인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번만은 성과없이 어센션 섬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작심한 맥도갈
중령은 대공포에서 안전했던 5,000미터 상공에서 하강에서 스스로
대공 포대의 유효사거리내로 들어섰다. 


드디어 여기에 넘어간 대공 포대의 레이다 요원은 레이다를 켜고 

벌칸을 락 언 했다.

벌칸기는 전파 교란기로 락 언을 차단하고 즉시 슈라이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두 발중 한 발이 대공 포대 레이다 시스템을 완전 파괴했고
레이다 요원 네 명을 즉사시켰다.

이동 에리콘 대공 포대 파괴 뒤 벌칸은 잠시 스탠리 공항 상공에
더 머물며 주목표인 TPS 43 레이다를 다시 작동시키도록
유인했지만 레이다는 꿀 먹은 벙어리로 일관하였다.


할 수없이 벌칸 XM 597는 어센션 섬으로 긴 귀환 여로에 올랐다.

귀환 길에도 급유기가 영접을 나와 급유를 받았다.

그러나 이 급유 과정에서 벌칸의 급유봉이 부서지고 말았다.

멕도갈 중령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경우에 바다에 불시착 하도록 지시를 받았지만 맥도갈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연료가 다 떨어져가는 벌칸을 1,3000미터 상공으로 상승해서

남미 대륙의 브라질로 향했다.


브라질 영공에 들어가기 전 미국으로부터 비밀리에 제공받은
슈라이크 두 발을 해상에 폐기해야했다.
이런 사실이 세계에 알려지면 별로 반갑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었다.

한 발은 떨어져 나갔지만 한 발은 계속 날개 밑에 붙어서

이탈하지를 않았다.


벌칸에 매달인 이 슈라이크의 존재로 인해서 영국은 나중에
곤란한 처지를 겪게 된다.

기밀 서류나 필림등 중요한 것들을 바다에 버린 뒤 벌칸은 다시
6,000미터의 상공으로 하강했다.
브라질 영공에 진입하자  비상 출격한 두 기의 F-5기가
쫓아왔지만 벌칸은 이들을 따돌리고 인근 공항으로 직행했다.


리우 데 자네이로의 가레오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연료가 
다 고갈되어 상공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처지에 시간이 걸리는
착륙 절차를 생략하고  상공에서 나선형으로 하강하며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공항에 착륙 한 후 점검 해본결과 연료 탱크에 불과 수백 파운드의

연료만 남아있었을 뿐이다.

이 연료로는 비행장 상공도 한바퀴 돌기도 힘든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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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칸이 비상 착륙한 갈레오 국제 공항

브라질에 구금상태로 7일을 보낸 벌칸은 외교적 노력에 의해
다시 석방되어 어센션 섬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외교 문제의 핵심이 되었던 슈라이크 미사일은 브라질
에 압수되었다.


1982년 6월 7일 블랙 벅 7작전의 작전이 있었다.

포트 스탠리에서 저항하는 아르헨티나 군에게 공중 폭발탄을
투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것이 벌칸의 마지막 작전이었다.

동시에 중폭격기 벌칸의 30년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였다.

포크랜드의 아르헨티나 군은 6월 14일 스탠리 항의 함락과
동시 항복했다.
일 만명이나 되는 대군의 맥없는 항복이었다.


포크랜드 전쟁이 끝나고 2년이 지난 뒤  마지막 벌칸 편대가
해체되었다.  


지금은 벌칸의 국가에 대한 공헌을 잊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회사에
의해서 한 기가 보존되어 가끔 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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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벌칸 -XH 558, 비행 가능상태로 잘 보존 되어있다

 

 

1953년에 첫비행한 발칸은 세계 최초의 델타날개 폭격기이며, 당시의 전략 방침인 대형 핵폭탄을 싣고 고공 침공을 전제로 설계되어 그 방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나타냈지만, 취역 후 머지않아 상기 전략이 변경됨에 따라, 약 100기의 생산에 그쳤다.
하지만, 발칸은 기체가 튼튼해, 저공 침입 임무에 적합했기 때문에, 1970년부터 NATO로부터 통상 폭격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 후 최일선에 머물며 포클랜드 분쟁에서는 지상 공격의 장거리 폭격작전인(블랙박스작전), 포트스탠리 비행장폭격임무를 실시해, 훌륭하게 폭격에 성공했다. 이것이 발칸의 처음이자 마지막의 실전 참가로, 1984년에 퇴역했다.

변형들
○발칸 B1: 최초의 양산형
○발칸 B2: 엔진 강화형
○발칸 B2A: 공대지핵미사일을 탑재할수있는 버젼
○발칸 B2(MMR): 전략 정찰형
○발칸 K2: 공중 급유기형

B2형 제원
첫비행년: 1953년
승무원: 5명
전체 길이: 30. 4m
전폭: 33. 8m
전고: 8. 3m
최대 이륙 중량: 113398kg
엔진: 터보 제트 엔진(추진력 9070 kg)×4기
최대 속도: 1040km/h
항속 거리: 7403 km(표준 탑재시)
실용 상승 한도: 19810m
무장: 454 kg폭탄×21발 또는 핵폭탄
또는 공대지핵미사일×1발
최대 폭탄 탑재량: 21454 kg
총생산수: 약 100기

 

자료제공 : (주) 천년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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