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4대를 주문해서 이란해군에 팔려갈뻔했으나
바로 직전에 갑자기 이란혁명이 발생하고, 이란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사태등의
급격적 외교적 변화가 일어나서, 결국 미국이 접수하시게된
불운(?, 어쩌면 미국이나 자유진영 국가에서 보면 행운일지도)의 구축함인 키드급 입니다.
스푸르언스급 구축함을 베이스로 했습니다만...
차이점은 레이더와 전자장비들이 일부가 다르고
키드급은 2연장 Mk26 발사대를 사용한반면 (타이콘데로가 순양함 극초기형 일부에서도 사용된)
스푸르언스급은 Mk26을 사용한바 없고, 대공무장은 오직 시스페로우와 패일랭스만 사용하다가
나중에 개량작업으로 Mk41 수직발사대를 장착으로 SM-2를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키드급은 퇴역하고 나중에 우리가 잘 알다시피 대만에 인도되어 현재 대만군이 사용중이죠
몇달전에, 이란군이 소형 고속정에 폭탄을 싣고선 미국 구축함들에 위협을 가하며
난리를 부린적이 있는데, 만약 이란 혁명이 몇년만 좀더 늦게 발발하여, 키드급 구축함이 이란군에
모두다 정식 인도되었다면, 미군도 지금쯤 좀 골머리 썪어 있었을것입니다.
사진 1. 키드급 1번함 DDG-993 키드
사진 2. 선수부분, 잘보시면 2연장 Mk-26가 보이실겁니다. 이게 스푸르언스급과 가장큰 구분점인데, 스푸르언스급은 Mk-26을 탑재하지 않습니다
스푸르언스급은 저자리에 아스록 발사대만 있고, 대공미사일은 시스페로만 후방에 배치하다가, 나중에 아스록 발사대를 떼어내고 Mk41 수직발사대를 채용합니다.
사진3. 스푸르언스급과 나란히선 키드급 구축함
비교하기 딱 좋은 모습입니다.
오른쪽이 스푸르언스급이고, 왼쪽이 키드급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레이더 마운트나 몇몇 차이점들이 보일겁니다.